나이트비치 프로젝트는 비밀스러워야 했다. 가끔 아들에게 들키기도 했지만.
남편도 가끔은 낯선 나이트비치를 만났다. 그 나이트비치가 아내라는 걸 알아채지 못한 채.
이 소설은 자신이 직접 체험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이야기들이 생생하다.
저자 자신의 자전석 스토리라는게 더 와닿는다. 엄마가 된다는 일은 기적이지만 여성으로서 정체성, 특히 전적으로 육아를 홀로 담당해야 하는 엄마가 겪는 우울감과 절망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그래도 이렇게 우화로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여자라면
희망이라도 건질텐데. 공감하면서 또한 부러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