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정보원이었던 도익의 아버지가 남긴 손목시계 역시 비밀의 열쇠였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키를 쥔 남보 코퍼레이션. 그 곳에 어떤 비밀이 있고 붉은 상자의 저주는 풀 수 있을까.
정신차리고 읽어도 정신이 없다. 반복되는 과거로의 회귀로 사건을 되돌리려 하지만 마치 윤회의 사슬에 갇힌 듯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뿐이다.
그리고 과거로 회귀할 때 마다 도익의 뇌는 치명적 손상을 입게 된다.
그럼에도 도익은 붉은 상자의 저주를 푸는 것을 멈출 수 없다. 저자는 야멸차게 마지막으로 외친다. '붉은 상자는 다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