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던가 노후대책이 비교적 잘 되어있던 친구는 아직 사회생활을 하면서 경제적 독립을 하지못한 채 결혼을 해야했던 아들에게 프렌차이즈 커피점을 차려주었다.
집도 한 채 마련해줬다고 한다. 물론 이런 능력을 가진 부모는 많지 않다.
있다고 해도 해주지 않는 부모도 있을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우리 부모님 세대보다는 자식에 대해 관대하고 심지어 서른이 넘은 자식을 무릎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부모들도 있다.
평생 월급을 모아도 집 한채 마련하기가 힘든 요즘 시대에 아이들은 저축을 포기했다.
그저 부모가 좀 능력이 있다면 은근히 기대고 편안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그렇게 키운건 물론 사회나 부모의 잘못이다. 그렇다고 나이만 먹었지 여리기만 한 자식을 팽개칠 수도 없다. 그래서 이 책이 간절히 필요했던 것 같다.
언제까지 나는 여전히 독립하지 못하는 내 아이를 주머니속에 넣어놓고 살아야 할지.
그나마 이 책이 다소 숨통을 트여주는 것 같다. 경제적 지원은 언제까지, 어느 한도까지 해야할지, 의존적인 아이를 어떻게 독립시켜야할지등 사례별로 조언을 하고 있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사람이고 그 곳도 여기 못지않게 육아를 끝내지 못한 부모들의 한숨이 깊다는 것이 위안이 되었다면 내가 문제인 걸까.
나처럼 고민이 깊은 부모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https://blog.naver.com/glasslady/223360772476
* 본포스팅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