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각자는 내면에 옥석을 지니고 있다'라는 말이 참 가슴에 와 닿는다.
극단적 선택을 해야만 했던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줬더라면 결말이 달라졌을까.
스스로 귀한 존재임을 인식했더라면...누군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줬더라면...
참 많은 생각이 들게했던 소설이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직업인 심리상담자 유경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지 알게되었고 유경 역시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세상과 많이 단절되어 성장했지만
그런 자신도 누군가에게 사랑받았던 존재임을 인식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낸 주인공이었다.
단순한 심리소설로만 보기엔 디테일이 상당하다. 실제 작가가 심리상담사일을 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다. 세상에는 이렇게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이 많고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새로운 길로 인도해주는 사람들로 해서 그나마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최근 나 역시 심각한 마음의 병을 얻었고 심리상담을 해야하나 고민중이었다.
유경과 같은 심리상담사를 만날 수 있다면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 분명 낭떠러지 끝 어딘가에 이 상담소가 있을 것만 같아 다행스럽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