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회고록 1 : 어둠을 지나 미래로 - 침묵을 깨고 역사 앞에 서다 박근혜 회고록 : 어둠을 지나 미래로 1
박근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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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은 비극의 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성장을 한 나라로 전세계인들에게 각인되었고 최근에 K문화와 음식등으로 인기를 얻는 나라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이런 성장에는 분명 지도자들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일단 박정희대통령의 업적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고 너무 오래 권좌에 앉으려고 했던 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의 결단과 도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런 비극적인 역사를 함께한 딸, 박근혜의 삶은 어떠했을까.

총탄으로 부모를 잃고 가장 어두운 시간과 가장 빛나는 시절을 살았던 인물로 나는 박근혜를 개인적으로는 불행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머리도 좋아서 공부도 잘하고 품성도 좋았던 사람이었으니 만약 부모의 비극적 역사가 없었다면 평범한 여자의 삶을 누리고 잘 살았을지도 모를 삶이었다. 하지만 박근혜는 슬픈운명을 타고난 것은

아니었을지 안타깝기만 하다. 결국 탄핵되어 감옥까지 가야했던 오욕의 시간은 누가 만들었을까.

과연 그녀만의 잘못이었을까. 나는 늘 그것이 궁금했었다.



아마도 많은 내 세대의 사람들은 박근혜가 잘못살았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다.

다만 세상과 많이 소통하지 못하고 울안에 갇혀 살아야 했던 시간들이 그녀의 안목을 좁게 만든것은 아니었을까. 성격이 운명을 만든다고 박근혜는 내성적이고 자기를 잘 드러내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늘 외로웠을 것이고 국정농단의 주범이라고 여겨지는 최순실과의 인연도 그렇게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고 생각한다.



박근혜가 대통령이었던 시절에는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이명박의 바톤을 이어받았을 무렵 나라 곳간은 이미 텅비어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나라를 이끌어간다는게 얼마나 힘들었을지 국민들은 다 알지 못한다. 공무원연금개혁같은 것들은 정말 잘한 일이지만 당사자들인 공무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화가 날만한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때 그런 개혁이 없었더라면 지금도 어려운 재정이 더 힘들지 않았을까.

자신의 재직시절에 일어났던 일들, 특히 잘못 전해진 루머나 상황들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있다.

그녀의 곁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위해 일하고 노력했지만 누군가는 그녀에게 칼을 겨누기도 했다. 내달에 있을 총선에 나선 후보들중 북한군의 지뢰에 발을 잃은 장병들에 대해

경품으로 목발을 주자는 한 후보의 말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 사건이 바로 박근혜 정부 시절 일어났던 일이었다. 북한은 절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대였고 당시에 북한에 대한 우리정부의

자세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문재인정부가 보여준 화해무드가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가.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은 행복했을까. 피살당하고 자살하고 감옥에 가야했던 리더들의 시간들을 후세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아마 당사자들도 그런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후세, 역사가 어떤 평가를 할 것인가를 염두에 둔다면 누구든 그 자리의 무게감을 잘 인식하지 않을까.

박근혜를 끌어내렸던 최순실과의 이야기는 2편에 나오는 것 같다. 그 진실을 알기위해 다시 2편을 펼쳐야겠다.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그녀의 말이 궁금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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