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가 바라본 북극은 고요했지만 생동감 있고 추웠지만 뜨거웠다.
도저히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은 극한의 추위에서도 인간은 살아왔고 동물들도 살아남았다.
하지만 이제 그 생명력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이제 다시 문을 걸어 잠근다해도 도저히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은 비극이다.
살이 빠진 북극곰이 먹이를 찾기위해 인간이 사는 세상으로 내려와 서성거리는 모습에서 인간의 탐욕이 어떤 불행을 가져오는지 극명하게 확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