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 장우가 오복이와 어울려 다니는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하나 둘 장우곁을 떠나게 되는데..
장우는 일주일 동안 오복이 신하역할을 해내고 오복 슈퍼의 폐휴지를 전담할 수 있을까.
어렸을 때 슈퍼집 아들이나 딸이 무척 부러웠었다. 과자도 실컷 먹을 수 있고 가난 걱정이 없으니
얼마나 좋을까 싶어서다. 그런 슈퍼집 아들이 폐휴지를 빌미로 신하를 만들 생각을 하다니.
처음에는 괘씸했다. 할머니를 위해 신하노릇을 하기로 한 장우가 안쓰러웠다.
손주를 생각하는 할머니의 마음과 그런 할머니를 위해 신하가 되기로 한 장우. 정말 기특하다.
오복이는 장우에게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엉뚱한 계약을 한 두 아이의 이야기가 발랄하면서도 따뜻하다. 많은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