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오늘은 안전하십니까 - 재난안전을 넘어 삶의 자유를 꿈꾸는 이들에게
윤재철 지음 / 작가와비평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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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잘 살았나? 워낙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일상에서 대개의 사람들이

하루를 마무리하며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TV 뉴스의 유명 앵커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자신이 소망하는 뉴스 한 컷!

'오늘의 뉴스는 없습니다'

 

 

멀리는 대구지하철 참사부터 세월호사건, 이태원 참사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크고 작은

사고를 매일 경험하며 살고 있다. 실제 사건, 사고의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가슴이 덜컹하고 아프다. 나나 내 가족, 지인들이 당사자가 될 수도 있거니와 아무리 남의 일이어도 그들이 겪을 고통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남해의 섬과 서울을 오가며 사는 나로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이 누구보다 걱정스러웠다. 실제 누출수가 방류되면 바다가 오염될 것이고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어부들이 누구보다 피해를 입을 것이고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물고기조차 판매되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결국 일본은 누출수를 방류하기 시작했지만 우려했던 정도의 반발은 없는 것 같아 당혹스럽기도 하다.

원전이라는게 이렇게 위험한 에너지임을 알지만 그렇다고 서둘러서 원전을 막는다면 지금처럼 전력부족란에 빠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어떤 길이 옳은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유명 배우인 톰크루즈는 자신만의 피난처가 있다고 한다. 지하 깊숙히 지어진 방공호에는 웬만한 핵폭발에도 견딜 수있을 정도의 견고함과 몇 년치의 식량, 발전기까지 완벽하게 갖췄다고 한다. 일반인은 상상할 수 없는 방공호라고나 할까.

그만큼 재난에 대한 인식이 남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평화롭기만 한 중립국 스위스의 재난대비상황은 정말 의외였다. 유지비가 많이 들어감에도 여전히 유지중이라니 부럽다고 해야하나 심하다고 해야하나.

 


 

재난 안전 전문가의 시각으로 보는 세상은 좀 아슬아슬할 것 같다.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환경도 재난 안전 전문가의 눈이라면 뭔가 다르게 보일 게 있을 것 같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게 인생사인데다 기후위기로 폭풍이며 가뭄, 산불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현실은 지구종말이 오는게 아닌가 불안해지기도 한다.

더구나 이런 생각만으로 불안해지는 마음이 더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늘에서 돌이 떨어지면 어떡하나 걱정스러워 집밖에서 나오지 못한 누군가의 얘기가

그저 웃음거리로만 여겨지는 세상이 아닌 것이다.

 

 

'당신의 오늘은 안전하십니까'라고 묻는다면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만은 안전하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몇 시간, 몇 일후의 일은 어떻게 알것인가.

미리미리 대비하고 살펴보고 조심하는게 상책이다.

더불어 급변하는 세상의 일에 무심해지지 말고 잘 배워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안전에만 몰두하고 불안에 떨지말고 주변정리와 마음가짐을 평안하게 하는 것도 '안전'을 위해 중요한 것이라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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