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의 섬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섬에 살다보니 섬과 관련된 책에 더 관심이 가게 된다.

표지처럼 정말 저런 섬이 있을까. 섬을 오가다 보면 사람이 살지 못할 정도의 무인도가

제법 보인다. 하지만 저 기괴한 모양같은 섬은 직접 보지 못했다.

 

 

섬나라 일본 오카야마 현 세토대교 근처에 있는 도깨비 섬이 이 소설의 무대이다.

출판업계에 대부인 사이다이지 가문이 소유한 비탈섬. 1995년 3월 중학생 세 소년이

밤낚시를 하기위해 섬근처로 다가가게 되고 신비하면서도 믿기 힘든 사건을 접하게 된다.

 


 

23년이 흐른 어느 날 비탈섬으로 향하는 어선에 얼마전 타계한 비타섬의 주인이자 출판사 회장의 사십구제 법사를 해줄 도라쿠 스님과 회장의 조카인 쓰루오카, 그리고 회장이 남긴 묘한 유언장을 개봉해줄 변호사 샤아카, 실종된 쓰루오카를 찾아 데리고 오는 임무를 맡았던 탐정 다카오가 탑승한다.

타계한 회장은 반드시 실종된 쓰루오카를 찾아 유언장을 개봉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렇게 비탈섬에 있는 사이다이지 가문의 별장 '화강장'에는 사이지가문 사람들이 모여들게 된다.

이런 비탈섬에 희한한 모양으로 지어진 화강장. 유언장에는 회장이 남긴 유산들이 고루 나누라는 유언이 있었고 특히 조카인 쓰루오카에게 현금 3천만엔을 준다는 내용은 좀 의외이긴 하다.

 


 

기분이 좋아진 쓰로오카는 만취하게 되고 '비밀'을 까발리면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협박을 한다.

쓰루오카의 협박에도 사이다이지 가문 사람들은 뭔가를 감추려는 듯 하고 그 의미심장한 발언을 샤아카와 다카오는 주목하는데..

하지만 유언장이 개봉된 날 밤 쓰루오카는 비참한 모습의 시체로 발견된다.

경찰에 신고하지만 하필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 섬은 그야말로 고립무원인 채 사람들은 살인자가 섬에 있을거란 공포에 빠진다.

 

 

쓰루오카의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다카오는 23년전의 비밀에 대해 알게되고 누가 살인자인지를 밝혀내게 된다.

살인자의 정체도 놀랍지만 이 섬에서 벌어졌던 과거의 살인사건과 거기에 얽힌 사람들의 비밀, 그리고 이상한 모습의 화강장이 어떤 용도로 지어졌는지에 대한 비밀에 더 경악하게 된다.

 

바다 한가운데 고립된 섬, 거기에 태풍이 몰려드는 상황이라 경찰의 손도 빌릴 수 없는 말하자면 밀실살인사건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몰입도 높은 추리소설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