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오버 - 국가, 기업에 이어 AI는 우리를 어떻게 지배하는가
데이비드 런시먼 지음, 조용빈 옮김 / 와이즈베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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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인가. 범법행위를 하여 감옥에 갇히지 않는 한 자유로운 존재로

살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로 완전한 자유인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일단 태어날 때부터 원치 않든 원하든 어느 국가, 어느 집안, 어느 집단에 속하게 된다.

문제는 당사자의 선택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잘 사는 나라였으면 좋겠지만 아프리카의 최빈국같은 곳에서 태어났다면 대체로 암울한 미래가 기다릴 것이다.

그런 탄생이라 해서 다 불행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행복을 쟁취할 벽은 높다는 뜻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문명의 혜택은 지금이 최고일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최고점의 시기를 마냥 행복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예전에 누리던 자유로움이 없어지고 뭔가로 부터 속박당한다고 생각한다.

국가, 법, 심지어 내 동선마저도 기지국에 의해 노출되고 있다. 가이 부처님 손바닥같은

세상에서 옴짜달짝 못하는 삶을 산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내 의지로 생각하거나 선택했던 어떤 것들이 어쩌면 의도되거나 선택당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국가간의 벽이 허물어지는 시대에 살지만 개인적인 삶은 수없는 벽들과 통제속에 갇혀있다는 생각이 든다. 챗GPT나 AI의 등장은 그래서 더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과연 인류의 미래를 밝혀줄 새로운 동반자가 될지 인류를 억압하는 통제자가 될지 두려운 마음이 든다.

 

 

수많은 문명의 발달은 인간을 편리한 생활로 이끌기도 했지만 인간의 자리를 없애기도 했다.

자동차가 말을 대신하고 심지어 이제는 운동경기의 선심도 기계가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건 발전일까 퇴보일까.

AI가 대체할 인간의 자리들은 점차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좀 더 부유해지고 행복해 지는 것일까. 영화처럼 인간의 통제를 넘어서 위협하는 존재가 되지는 않을까.

먼훗날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나올 것이다. 그 해답에 AI는 결국 인간이 좀 더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준 발견이었다...라고 말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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