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 타인의 감정은 내 책임이 아니다
캐런 케이시 지음, 방수연 옮김 / 센시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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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회에서는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살아가기 어렵다.

너무 눈치를 봐서 자존감을 잃는 것도 문제고 이기적으로 나만 생각하는 것도 문제다.

그럼에도 타인의 감정에 의해 내 삶이 흔들리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다.

 


 

 

하지만 말처럼 그렇게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나를 온전히 세우고 내 삶의 완전한 주인은 나라는 것을 인정하고 자존감을 세워야 하는 것은 알지만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것이 참 쉽지 않다.

 


 

최근에도 나를 분노하게 하는 일이 있었다. 다혈질인 편인 나는 화가 나면 물불을 가리지 못하고 이성을 잃곤 한다. 결론적으로 이런 성격은 늘 후회를 부른다.

좀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감정적 손해나 후회할 일이 적지 않았을까.  돌이켜보니 참 영글지 못한 사람이었다.

 


 

세 사람 이상이 모이면 스승이 있다는 말이 있다. 어떤 상황이든 심지어 그게 아주 나쁜 경우라 할지라도 분명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 저런 나쁜 말이나 행동을 하면 안되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면 스승 아닌 사람이 없고 받아들이지 못할 일이 없을 것 같다.

나처럼 타인의 말을 듣기보다 내 말이 더 많은 사람은 특히 내 말이 누군가에게 칼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한다.

 

형편없는 상사때문에 늘 상처받는 우리 딸이 최근에 무척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사의 감정에 의해 마음을 다쳤던 상황을 이제 많이 극복하고 제3자가 되어 그 상황을 바라보는 눈이 생긴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상대에 대한 분노도 많이 사라진 것 같다고 한다.

'도움이 되지 않는 타인의 의견'에 휘둘리지 말고 과거의 상처에 계속 머물지도 말고

지금, 그리고 미래의 주인공이 나이고 모든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고통으로 부터 벗어나게 했다고 했다.

 

세상이 시끄럽다.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전쟁이 사방에서 벌어지고 있고 무고한 사람들이 이유없이 죽고 있다. 인간은 이기적이고 탐욕적이다.

신의 이름을 빌어 죽음을 서슴치 않는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잠시 분노를 잠재우고 평화의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인간의 모습을 한 짐승들에게 할 수 있는 복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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