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병원이 잘되는 12가지 비밀
박정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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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을 병원관련 업종을 해오는 나로서는 이 책의 내용이 정말 궁금했다.

우리나라의 의료체계는 전세계에서도 잘 되어있고 서비스도 훌륭한 것으로 알고있다.

 

 

외국에 나가보면 동네에 이렇게 병원이 많이 있는 나라가 거의 없다는걸 알게된다.

예약도 힘들고 병원비도 비싸서 의료서비스를 받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알게 되면

우리의 의료체계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그럼에도 가끔은 병원에 갔다가 마음이 상해서 오는 경우가 있다.

의료실력은 최고일지 모르지만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병원에 갔을 때 분명 나보다 어린 교수였는데 반말에 권위적 태도에 맘이 상해서

아무리 아파도 그 의사에게는 진료받지 않겠다고 결심한 적이 있었다.

의료실력과 더불어 인성도 고급지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이 책은 환자들이 느꼈던 아쉬운 점에 대한 문제를 잘 짚어주고 있다.

 

 

물론 가기 편한 곳에 위치했는지 주차가잘되는지도 중요하다. 입구부터 마음이 편안한

느낌이면 더욱좋다. 하지만 겉모습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를 받고 싶은게 모든 사람의 바람이 아니겠는가. 이제 병원에 가면 대략 나보다 더 나이 어린 의사를 만나게 된다.

나이를 떠나서 어린시절부터 '선생님'이란 호칭에 대접받는 일이 익숙해진 의사들이

좀 더 겸손하게 배려를 해주면 좋겠다.

 

저자가 소개한 어느 의사처럼 일어나 인사하는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걱정하는 환자에게 진심으로 진료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병도 고치고 마음도 어루만져주는 훌륭한 의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환자보다 의사나 의료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꼭 봤으면 하는 책이다.

요즘엔 병원도 마케팅을 해야하는 시대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병원도 살고 환자도 행복한 그런 병원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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