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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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청구를 심사하는 손해사정사인 지섭은 추락사고로 입원중인 박연정의 청구건을

맡게된다. 이불을 털다가 베란다에서 추락했다는 박연정은 하반신이 거의 망가져서

평생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갈 정도로 부상을 당했고 3개월전 가입한 보험금을 청구한

것이다.

 

 

박연정을 만나본 지섭은 자신이 보험에 가입한 줄도 몰랐다고 한 연정의 말에 이상함을 느꼈고 자신을 돌봐주고 있던 언니가 보험을 들었고 보험료까지 내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박연정은 그 언니가 아래로 뛰어내려야만 보육원에 있는 자신의 아이와 살 수 있다는 말에 뛰어내렸다고 했다. 그리고 그 사실은 떨어지면서 잃어버린 핸드폰에 녹음이 되었다고 한다. 지섭은 경비원으로부터 연정의 핸드폰을 수거하여 수리를 맡긴다.

 


 

그리고 그 친절한 언니의 음성을 확인하게 되는데...그 사이 병원에 입원중이던 연정이

휠체어를 타고 가다가 추락하여 사망하게 된다. 직전 연정을 면회한 사람이 있었다는 말에 CCTV를 확인하지만 얼굴확인이 불가능했다. 지섭은 이 사고에 보험사기가 있다고 확신한다.

그렇게 연정의 사건을 따라가던중 9개월 전 집을 나간 여동생 지애의 실종도 수상하다는 낌새를 느끼게 된다. 지애는 지섭과 부모님의 보험금 문제로 타툼을 한후 가출을 했었다.

 


 

지섭이 연정의 사건을 따라가자 친절한 언니였다는 '조은희'라는 여자가 드러나고 그 여자의 수상한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그저 보험청구가 부당하다는 종결처리만 하면 그뿐인 사건을 지섭은 불안한 예감으로 따라가고 여동생 지애의 생사조차 어쩌면 불행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중 연정의 남편이 보험금을 청구하고 지섭은 연정의 남편을 만나 연정과의 혼인신고도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이 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노숙자나 고아들을 돌봐주겠다고 친절하게 다가갔던 조은희라는 여자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지섭의 생명도 위험에 빠지게된다. 과연 지섭은 진실을 밝히고 여동생 지애를 구할 수 있을까.

 

보험사기가 극성이라고 한다. 복잡한 약관으로 교묘하게 보험 지급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보험회사도 문제이지만 보험금을 노리고 자해를 하거나 남을 헤치는 사건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수사하는 눈도 많아진 것 같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약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척 다가가 살해를 서슴치 않는 악마의 범죄가 아마도 소설보다 더 많을 것 같아 두려운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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