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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를 알면 어휘가 보인다 -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자성어 ㅣ 사자성어를 알면 어휘가 보인다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3년 4월
평점 :
요즘 MZ세대들은 한자를 얼마나 알지 궁금해진다.
내가 어려서는 한자공부가 필수였는데 수능시대이후 한자교육이 어느정도
진화되었는지 모르지만 꼬박꼬박 한자시험까지 봤던 내 과거보다는 덜 알지싶다.

우리말, 한글이 얼마나 뛰어난 문자인지는 세계가 다 알지만 우리가 흔히 쓰고있는
많은 말들이 한자에서 온것임을 알게되면 한자교육을 무시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영어조기교육이 한창이었던 시절에도 나는 어린 아들에게 한자교육을 꽤나
열심히 시켰었다. 게임광이었던 녀석을 주저앉혀 한자공부시키는 일이 정말 어려웠다.

한자공부가 재미도 없으려거니와 어렵기때문에 아이들은 정말 힘든 공부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하나 하나 한자를 익히다 보면 생각지 못한 재미도 발견하게 된다.
각골문자로 시작된 한자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말 그 뜻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자권역인 중국이나 일본으로 여행을 가다보년 조금이라도 한자를 공부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사자성어를 보면 단순하게 그 뜻을 넘어서 역사공부까지 덤으로 하게된다.
중국의 고사성어에는 그들의 역사와 사건 사고까지 들어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사자성어를 공부하다보면 옛날이야기책을 보는 것 같이 재미가 있다.
요즘에는 문해나 어휘공부에 더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는데 사자성어를 공부하다
보면 바로 이런 심도깊은 공부를 절로 하게 된다.

언뜻 생각해보면 쳇GPT가 어쩌고 IT가 어쩌고 하는 시대에 고루한 한자가 대수랴
싶지만 언어의 깊이와 역사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공부라고 생각한다.
가끔 사자성어를 섞어 쓰면서 자기과시도 한다면 멋지지 않겠는가.
사자성어의 뜻은 물론 단어 하나 하나의 뜻과 부수까지 친절하게 설명되어있다.
다양한 표현방법도 예시해주고 부록편에는 더 다양한 표현법도 있다.
적어도 이 한 권의 책만 섭렵한다면 어디가서 공부좀 했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