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뇌 - 인간이 음악과 함께 진화해온 방식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김성훈 옮김 / 와이즈베리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류에게 음악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

당연히 우리는 진화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진화했더라두 아주 하등급의 생물로 삶을

유지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음악은 또다른 양식이고 영혼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어떤 형태의 음악이든 인류에게 위대하게 공헌한 것은 말로 다할수가 없겠지만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분야별로 그 업적에 관해 잘 정리해놓았다.

누군가는 인간의 뇌는 그 능력치에 비해 잘 활용되지 못한다고 했는데 아마도

뇌훈련을 한다면 더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바로 그 뇌훈련에

음악이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여겨진다.

 

 

우리마음에 어떤 감정을 미치는 음악들은 뇌를 활성화하고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오래전 외우기 힘든 역사적 사실을 노래에 입혀 익히게 했던 선생님의 노력이 빛을 발해서 50여년이 지난 지금도 '부영고 고동맹 예무천 삼한수리~~'라는 산토끼음율이 떠오른다.

고대 우리나라의 국가들의 종교적 행사를 정리한 것인데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한 선생님의 기지가 지금도 참 감사하다. 음악을 통한 학습능률의 향상은 경험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특히 어학부분에서 더 탁월한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글을 쓰는 것도 그렇지만 음악은 듣는 사람뿐아니라 이미 만들어지는 순간 창조한

사람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흔히 그런 말을 한다.

쓰지 않고는 배기지 못하는 신끼같은 힘, 음악을 창조하는 사람들도 그런 경험을

하는 것 같다. 초자연적 힘을 자신을 통해 발현시키는 알 수 없는 어떤 힘을 말이다.

 

 

날이 꿀꿀하고 우울한 날이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이 그립고 좋은 일이 생기면

신나는 음악을 듣게 된다. 음악은 선택이라기 보다는 그저 우리 삶의 동반자같은 존재이다.

저자는 음악을 인간고유의 영역처럼 말하지만 난 동물들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인간들이 정의한 '음악'과는 조금 다른 형태이거나 느낌이 조금 다를 수는 있겠지만.

 

우정, 기쁨, 위로, 지식, 종교, 특히 사랑에 음악은 빠질 수 없다.

그러고보니 우리 삶 곳곳에 음악이 있었다.

아마도 그 음악은 우리 인류에게 행복감과 희망을 선물했을 것이고 수많은 발명과 발전에 에너지가 되주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지금도 방안에 퍼지고 있는 음악은 아마도 내 영혼에, 삶에 위로를 주고

나를 이끌어준 친구였다고 생각한다. 생에 마지막 날에도 난 멋진 음악을 들으며 마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