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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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만이 여류 미스터리 소설계의 대가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의

작가를 만났다.

 


 

백 년전에 태어난 여성작가의 작품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금방 읽고 말았다.

'에드거 앨런 포'상이나 '오 헨리'상, 미국 추리작가협회 특별상을 받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였다는데 왜 난 지금에서야 그녀의 작품을 만났던 걸까.

 


 

여자들만이 살고 있는 수녀원에 한 남자아이가 들어오게된다. 길에서 주워온 남자아이.

단 한번도 남자의 출입이 없었던 수녀원에서는 여자아이친척 위장한채 아이를 기르게 된다.

메리라는 이름으로 키워진 아이는 수녀원의 도서관을 섭렵하고 자신의 정체에 대해

알게되는데 자신을 내보내주지 않으면 수녀원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후 수녀원을 나선다.

그가 나갔지만 수녀원은 알수없는 폭발로 사라진다. 정말 그 아이가 폭파시킨 것일까.

 

 

뉴욕의 택시운전자였던 남자는 돈버는 일에만 열중했던 삶이 지겨워 한적한 시골로

여행을 떠난다. 차를 타고 지나면서 마음에 드는 시골에서 하차한후 집을 얻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데 마을 사람들은 새로운 남자의 출현에 다들 호기심을 느낀다.

처음에는 친절하게 일자리를 알아보주겠다고 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진짜 모습들을

내보인다. 바로 텃세! 신선하고 아름답게 보였던 시골마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폭력적인 남편을 죽이고 도망치는 아내나 외도하는 여자의 일상을 엿보게 된 젊은 주부의

시선등 아주 다양한 시선의 단편들이 너무 흥미롭다.

미스터리물을 넘어서 심리물이라고 느껴질만큼 주인공들의 심리가 섬세하게 그려져있다.

오래전 쓰여진 작품이지만 지금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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