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집사
배영준 지음 / 델피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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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집사학교가 정말 있을까? 하긴 시대가 변했어도 어딘가에서는

집사가 여전히 필요한 사람도 있을테고 정식으로 교육받은 훌륭한 집사를

교육하는 학교도 필요할테니까 어쩌면 정말 있을지도 모르겠다.

 


 

11년전 사우디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홀어머니와 생활하던 피터는

학비와 기숙사비를 국비로 지원하는 프랑스의 집사학교에 입학한다.

수석으로 졸업하게 된 피터가 선택한 일자리를 바로 사우디왕가였다.

 


 

미국의 대통령도 아니고 한국의 대기업도 아닌 사우디를 선택한 것은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머문 나라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선택은 운명이었음을 나중에 알게된다.

그렇게 시작된 왕궁의 집사직은 신의 계획으로 그만두게 되고 마법같은 일들이 펼쳐진다.

'살바토르 문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렸다고 알려진 '살바토르 문디'는 예수님의 초상화였다.

사우디왕가가 경매로 사들인 이 그림이 피터의 운명을 바꾸게 된다. 오랫동안 다빈치의

그림을 관리해왔다는 제임스 쿡은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비밀 일기장을 찾으라고

말한다. 쿡의 작은 아버지이며 사제인 신부에게서 비밀 일기장을 건네받은 피터는

'살바토를 문디'와 한몸이 되고 기적같은 일들이 펼쳐진다.

 


 

사우디의 왕이 제주에 왔다가 만난 한국인 통역사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사우디의 왕비가

되는 이야기며 예지몽을 꾸고 태어난 공주 자밀라는 사우디 최초의 여왕을 꿈꾼다.

피터는 자신도 알수없는 능력을 가지면서 사우디왕가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시작한다.

중동의 평화를 위해 선봉에 서고 싶었던 자밀라는 피터의 도움으로 여왕이 되고 피터는

자신의 능력을 세계 평화를 위해 쓰려고 한다.

 

오래전 신라로 시집온 아라비아의 공주가 있다는 얘기가 떠오른다.

모나코의 그레이스왕비처럼 한국 여성이 사우디의 왕비가 되는 스토리도 동화같고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에 얽힌 기적같은 일들도 알라딘의 램프처럼 신비롭다.

하지만 정말 이런 기적들이 일어나 세계 곳곳에 평화가 깃들수 있다면 하는 마음이다.

피터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2편이 계속될 것이라고 하니 희망을 갖고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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