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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게임 - 세상에 없던 판도를 만든 사람들의 5가지 무한 원칙
사이먼 시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2년 7월
평점 :
인생은 게임과 같다. 가끔은 이기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지는 것 같은.
태어나 한참동안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다가 언젠가는 누군가를 돌봐야
하는 자리에 이른다. 그 때 깨닫는다. 아 누군가를 이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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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운명적으로 타고난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좋은 대학을 나온다고 해서 누구든 리더가 될 수 있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때론 내가 누군가를 이끄는 것보다 이끌려 가는게 편하다고 생각해버리는 소심함도 있기 때문에 총알맞기 가장 좋은 선두보다는 그의 뒤편에 서는 일을 선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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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끝이 보이는 경쟁이 있다면 그건 차라리 행복한 전쟁이다.
'유한전쟁'이 그렇다. 하지만 결승전도 보이지 않고 경쟁자도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무한경쟁'의 시대라면 그야말로 눈을 가리고 절벽앞에 선 기분이 아닐까. 하지만
멈출 수 없고 기어이 저편으로 옮겨가야하는 미션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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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게임'의 시대에서 '유한게임'의 시대로 변화하면서 살아남은 기업의 예를 보면
한편으론 시류를 파악한 지혜도 느껴지지만 운명처럼 감각적으로 캐치해낸 '위인'들이
있었음을 알게된다. 기업의 입장에선 그야말로 구세주인 셈이다.
시대착오적으로 그동안 늘 승리해왔던 전략에만 매달렸던 기업들은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었다.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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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어떤 선택은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갈라놓기도 한다.
이솝의 우화 '햇빛과 바람'처럼 때로 상대의 옷을 벗기기 위해서는 강한 바람보다는
따스한 햇살이 필요하기도 한 것이다. 한 경찰서의 예에서 우리는 그런 지혜를 보았다.
이미 낙오자처럼 보였던 한 경찰은 새로운 서장의 기회로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그냥 잘라버리는 편이 훨씬 편했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선택으로 서장은 든든한 우군
하나를 얻게 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성공과 성취로 가는 길에 대한 답이 아주 뜻밖에 있을 수 있음을 주목하게 된다. 가장 높은 곳으로 오르는 길이 때로는 직진이기도 하지만 우회일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이건 오랜시간 경험과 지혜를 쌓은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는 해답이다.
자 이제 출발선에 선 사람들, 혹은 이미 결승점을 향해 달리기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성공과 성취의 기쁨을 어떻게 획득할 수 있는 해답서이기에 '나만 알고 싶은 책'이라는 추천사처럼 혼자만 알고 싶은 책이라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