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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마시는 새벽별
박도은 지음 / 델피노 / 2022년 6월
평점 :
미래의 언젠가 우리는 소설 1984의 국민들처럼 빅브라더에게 조정당하고
감정을 거세당한채 살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생각만드로도 끔찍하다. 그건 삶이 아니라 멸망 그 자체일테니까.
미래의 지구는 세계정부로 단일화가 되었고 오로지 계명성국만이 세계정부와의 통합을 거부하고 대치하고 있다. 세계정부의 수장인 베어는 국민들에게 라우더라는 약을 먹여 감정을 없애고 수동적으로 살아가게 한다. 계명성국의 국민들은 예전의 지구인들처럼 감성을 유지하고 예술활동을 하는등 갇힌 세상에 살긴 하지만 정신은 풍요롭게 살아간다.
세계정부의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는 여전히 예술활동을 하는 계명성국의
예술품을 사들였고 양쪽 나라의 마피아 카르텔은 예술품을 거래하면서 돈을 번다.
계명성국의 대통령 유일호는 자국의 마피아가 위험한 거래를 하고 있다고 멈출 것을
지시하지만 카르텔은 세계정부의 돈을 가져와 국민들을 위해 쓰는 등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다.
그런 마피아 카르텔을 저지하기 위해 마피아수사국이 생겼고 대학을 막 졸업한 정신과 수호는 마피아수사국의 형사가 된다.
그림에 소질이 있던 유일호의 아들 희성은 자신이 그림이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꿈을 위해 마피아 일원이 되기로 한다.
세계정부에는 미래를 보는 능력을 지닌 세세라는 여자가 있어 베어의 일을 돕는다.
세세는 계명성국 사람이었지만 그녀의 능력을 이용하기 위해 베어에게 납치되어
어쩔 수 없이 살아가고 있다.
마피아수사국의 형사중 고은은 선배 강찬과 사랑하는 사이지만 대통령 유일호의
딸이기도 하다. 오래전 사랑했던 여인 유정과 어쩔 수 없는 이별을 했었고 유정은
고은을 낳아 홀로 키웠다. 그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된 일호는 고은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려고 하지만 고은은 베어에 의해 납치되고 만다.
고은을 되찾기 위한 강찬과 마피아수사국의 형사들.
세세는 계명성국의 정신을 통해 고은과 자신의 탈출을 기도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새로운 신약 라우더의 비밀.
라우더에 의해 기계인간이 된 사람들. 과연 다시 자유와 감정을 되찾을 수 있을까.
지구가 멸망한다는 수많은 시나리오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빅브라더와 같은 악마에 의해 지배당하는 시나리오도 등장한다.
정말 인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소설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