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덕후 1호 - 나를 몰입하게 한 것들에 대하여
문화라 외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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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덕질'에 몰입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나는 '덕질'에는 관심이 없는 편이라 이렇게 어떤 것에 꽂혀 몰입할 수 있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부럽다. 종교도 마찬가지이다. 종교생활역시 또다른 '덕후'라고 생각한다.

 


 

블로그나 카페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인데 이런 온라인 모임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의

노고가 없다면 몇 년씩이나 건전하게 이어가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모임을 몇 개씩이나 만들어서 유지하고 관리하는 덕후를 보니 그 열정이나 섬세함에 존경심이 밀려온다. 어쨌거나 개성이 강한 사람들을 연결하고 중재하고 이끌어가야 하는 리더십이 없다면 절대 가능하지 않을 일이다.

 


 

키보드에 매력을 느끼고 즐기는 덕후라니 상상도 하지 못했다.

키보드 각각의 느낌이 다르단다. 글쎄 나는 좀 무딘편이라 불편함을 느끼거나 하지 않았는데 마치 관현악의 악기처럼 제각각의 소리를 내는 모양이다. 흠.

 


 

요즘 반려동물 못지않게 반려식물에 열정적인 덕후들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정말 섬세한 돌봄이 필요하다. 살아있는 생명을 돌보는 일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튤립에 꽂힌 덕후도 있다니 아주 감성적인 사람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열정이 넘치는 덕후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는 과연 어느 것에 덕후인 적이 있었나

돌아보게 된다. 독서를 즐겨하지만 덕후라고 할 것까지는 아니고.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는 그저 뜨뜨미지근한 정도의 온도인지라 덕후라고 말하지 못하겠다.

 

모든 것이 그렇다. 너무 뜨거워도 혹은 차가와도 문제가 생긴다.

적당한 간격을 가지고 대하면 감정이 상할 일도 없다. 그게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몰입하게 만든 그 무엇'에 대한 글들을 보면서 세상에는 여러가지 색깔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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