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있는 미국
김태용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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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일은 참 흥미롭다.

우리와 다른 언어, 문화, 습관등을 보면서 왜 우리와는 다른지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간절히 원하는 것을 소망노트에 적는다는 저자의 바람처럼 미국에 2년간 유학을 떠나

미국의 다른 모습을 보면서 좋은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었을 것이다.

엊그제에도 초등학교에 진입하여 총을 난사한 고등학생의 뉴스가 전세계를 경악시켰다.

왜 미국은 총을 자유롭게 소지하고 저렇게 마구 불특정다수에게 쏘는 일이 계속되는지에

대해서. 미국은 총의 나라구나.

 


 

미국 개척의 원동력이 총이었다고는 하지만 전미 총기협회의 로비가 여전히 미의회를

좌지우지하고 있다하고 그 협회의 회장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척 노리스와 찰턴 헤스턴.

회원으로는 부시 전대통령이나 우피 골드버그가 있다니 그 세력의 어마어마함에 기가 막힌다.

그런 사람들이 미국 총기규제의 길을 막고 있다니 총기규제의 길은 불가능하지 싶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살다보면 저자처럼 나도 총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왜?

힘의 불균형에서 오는 불안감 때문이다.

 


 

나도 미국에 있을 때 우리와 다른 모습에 많이 놀랐지만 특히 이 반품정책에 이해가

안되긴 했다. 기껏 쓸만큼 다쓰고 가져가도 반품이 되다니. 영수증만 있으면 된다.

이런 정책을 이용하는 단골이 있을 정도다. 우리네는 아예 붙여있지 않은가.

'교환, 반품 안됨'. 그래도 미국은 된다. 그래도 업체들은 That's OK! 라니.

품이 넉넉한건지 소비국의 왕다운 배짱인지 여전히 이해가 어렵다.

 


 

또하나 우리나라는 아이를 두고 잠깐 마트에 간다거나 외출도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은 어림없다. 이랬다간 바로 아동보호국에서 나와 아이를 뺏어간다.

그래서 미국은 베이비시터가 많다. 어린이를 보호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엄한편이다.

고아원이 없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는데 위탁가정이 고아원을 뛰어 넘는지에 대한

의견은 생각을 좀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앞에 가던 사람이 문들 잡아주는 친절은 좋지만 LA다운타운에 늘어져 자던 노숙인의

행렬은 자본주의 미국의 그림자처럼 어느곳에서나 명암은 있다.

공공화장실에서의 양치질이 그렇게 이상해보인다는건 의외였다.

우리와 다른 이국적인 모습을 보면서 미국이란 나라를 이해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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