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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 주 100시간 노동하는 부자가 아니라 주 10시간만 일해도 부자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김승현 지음 / 앤페이지 / 2024년 2월
평점 :
흔히 말하는 '그릇'은 사람의 됨됨이나 포용력같은 것을 말한다.
그릇이 적은 사람에게 많은 것이 담길리 없다.
저자는 제목의 '돈그릇'을 '성공을 담아낼 그릇'을 말한다고 했다.
부모님이 오래전 돼지갈비집을 해서 장사하는 모습이 익숙하긴 했을 것이다.
하지만 게임기를 사기 위해 공병을 줍고 찹살떡을 팔러다니는 어린 저자를 떠올리니
맹랑하다고 해야하나 이미 될성부른 떡잎이라고 해야하나.
이어서 대학교 앞에서 옷장사하는 장면에서는 번죽이 좋다고 해야하나 몇 시간씩
수다를 떨고 같이 짜장면을 시켜먹고 가게를 사랑방으로 만들어가는 재주는 타고난
능력이지 싶다. 그렇게 친해지면서 언젠가는 매출로 이어지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손님 소개로 이어지니 그야말로 멀리 내다보는 마케팅이 아닌가. 그걸 기획하고
의도적으로 친해진 건지 천성이 사교적이어서 마케팅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모은 돈으로 유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개업하면서 본사와 충돌하는 장면에서는
그의 뚝심이랄까, 고집이랄까. 그런게 느껴졌다.
필요이상의 가맹비며 인테리어비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서 직접 발로 뛰어 원가를
낮춰가는 모습에서 그의 말처럼 독립적 사업가를 해야지 프랜차이즈 점주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 사람에게는 자기에게 맞는 옷이 있듯 자기가 어떤 성향인지를 파악하는게 성공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다.
마진이 적더라도 단가를 낮춰 떡볶이를 팔고 한우리필집을 해나가는 수완은 보통 배짱으로 어려운 일이다. 도저히 이익이 날 것 같지 않은 마케팅임에도 자신만만하게 성공으로 나아가는 그의 뚝심은 어느 자신감에서 나오는건지 부럽기만 하다.
왜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해야하는지, 왜 지금인지, 왜 이 아이템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시작하라고 말한다.
이 질문에 단 하나라도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면 장사를 시작해선 안된다는 저자의 말에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내 그릇은, 내가 '성공을 담아낼 그릇'은 어떤 크기인지 체크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그래야 성공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