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가 선물한 몬테크리스토백작을 읽고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된 그레이스는
서점을 변화시키기로 하고 서점 거리의 서점들을 돌아보고 아이디어를 모든다.
주인 에번스는 처음에는 못마땅하게 생각했지만 서점이 깨끗해지고 손님이 늘자
그레이스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전쟁의 한가운데 들어선 영국은 수시로 퍼붓는 폭탄을 피해 대피소를 찾아야 했고
그레이스는 공포에 질린 사람들에게 책을 낭독해준다.
생명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잠재우는 낭독시간을 기다리게 되고 결국 서점으로
다시 찾아오게 되면서 서점은 전쟁중에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서점 역시 독일 폭격기에 의해 심각한 처지가 되고 에반스마저 세상을 떠나자
그레이스는 절망한다. 하지만 그레이스에 의해 독서의 즐거움을 깨우치고 생명을
지킨 사람들이 그녀를 위해 '런던의 마지막 서점'을 일으켜 세운다.
참 감동적인 소설이다. 공포스런 전쟁터의 한가운데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빛을 발하는 그레이스.
상처를 안은 런던 시민들이 서점을 일으켜 세우는 장면에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그렇게 일으킨 서점에는 '런던의 마지막 서점'이라는 이름이 쓰여지고 그 밑에
다시 '모두 환영합니다'라고 쓴다. 그 순간 부모를 잃고 동생과 남겨진 소년 지미가
'히틀러 빼고'쓰는 장면에서는 잠시 웃음이 터져나왔다.
지금 지구 저편에서도 이런 비극적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나는 '런던의 마지막 서점'에 이렇게 쓰고 싶다.
'푸틴은 빼고'.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