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가오는 미래 축복인가 저주인가 - 2032년 4차 산업혁명 이후 삶과 세계
김기홍 지음 / 행복우물 / 2022년 3월
평점 :
'구글이 당신의 배우자보다 당신을 더 잘안다'
구글의 엔지니어링 이사를 지낸 커즈와일의 말은 결코 농담이 아니다.
나도 모르게 접촉했던 수많은 앱이나 플랫폼에 내 정보가 일목정연하게 쌓이고 있으니 말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505/pimg_7115771963402772.jpg)
물론 편리함도 있다. 하지만 때때로 나도 기억나지 않는 곳에서 때때로 나를 아는 척 하거나
지금 그 제품 다쓰지 않았냐고 다시 구매하실 의향 없으시냐고 물어올때면 소름이 끼칠때가 있다. 도대체 누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것일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505/pimg_7115771963402773.jpg)
전세계적으로 이용되는 플랫폼의 성장은 생활의 편리함을 주지만 고객의 정보가
모아지면서 거대한 권력이 되는 문제가 있다.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내 정보가 저장되고 있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노출의 위협을 감수하면서 편리를 택할 것인지는 순전히 고객의 선택이겠지만
현대시대에 고립으로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복잡한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505/pimg_7115771963402774.jpg)
과거 우리가 선망했던 직업군들은 이제 쇠퇴했거나 사라졌다.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도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뜻하는 MZ세대를 보면
디지털 환경에 대한 친밀도가 우리 세대와는 천지차이이다.
종이책보다는 e-북이 더 편하고 현금보다는 전자머니가 편한 세대이다.
이 세대들이 맞닥뜨릴 미래는 어떤 모습이려나.
좀 더 진보적이고 편리함으로 무장했을 그 미래가 과연 인류에게 복이기만 할까.
나는 보수적인 사람이라 그런지 사람냄새 나는 밀접한 관계를 좋아한다.
점차 개인적으로 변해가는 이 상황들이 좀 두렵다.
전기자동차를 자율주행으로 다니고 드론으로 택배를 하고 택시를 타고 심지어
우주를 해외여행하듯 오가는 세상이 이미 도래했는데 또 다른 모습은 과연
행복이기만 할지 나는 두려운 마음으로 예감한다.
이 책은 그 미래에 대한 해설서이기도 하고 예비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