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미래 축복인가 저주인가 - 2032년 4차 산업혁명 이후 삶과 세계
김기홍 지음 / 행복우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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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당신의 배우자보다 당신을 더 잘안다'

구글의 엔지니어링 이사를 지낸 커즈와일의 말은 결코 농담이 아니다.

나도 모르게 접촉했던 수많은 앱이나 플랫폼에 내 정보가 일목정연하게 쌓이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편리함도 있다. 하지만 때때로 나도 기억나지 않는 곳에서 때때로 나를 아는 척 하거나

지금 그 제품 다쓰지 않았냐고 다시 구매하실 의향 없으시냐고 물어올때면 소름이 끼칠때가 있다.  도대체 누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것일까.

 

 

 

전세계적으로 이용되는 플랫폼의 성장은 생활의 편리함을 주지만 고객의 정보가

모아지면서 거대한 권력이 되는 문제가 있다.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내 정보가 저장되고 있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노출의 위협을 감수하면서 편리를 택할 것인지는 순전히 고객의 선택이겠지만

현대시대에 고립으로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복잡한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과거 우리가 선망했던 직업군들은 이제 쇠퇴했거나 사라졌다.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도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뜻하는 MZ세대를 보면

디지털 환경에 대한 친밀도가 우리 세대와는 천지차이이다.

종이책보다는 e-북이 더 편하고 현금보다는 전자머니가 편한 세대이다.

이 세대들이 맞닥뜨릴 미래는 어떤 모습이려나.

 

좀 더 진보적이고 편리함으로 무장했을 그 미래가 과연 인류에게 복이기만 할까.

나는 보수적인 사람이라 그런지 사람냄새 나는 밀접한 관계를 좋아한다.

점차 개인적으로 변해가는 이 상황들이 좀 두렵다.

전기자동차를 자율주행으로 다니고 드론으로 택배를 하고 택시를 타고 심지어

우주를 해외여행하듯 오가는 세상이 이미 도래했는데 또 다른 모습은 과연

행복이기만 할지 나는 두려운 마음으로 예감한다.

이 책은 그 미래에 대한 해설서이기도 하고 예비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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