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번 중학교 2학년 생으로 살아가니 학교생활이 신날리 없는 가을이.
짝이 된 신우라는 소년은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 아는 척도 하지 않고 신난 봄과 여름이는
벌써부터 반 아이들한테 인기를 얻어 바쁜 나날을 보낸다.
신우는 어린시절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그 상처로 인해
왕따같은 생활을 하게 된 신우는 가을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받고 마음의 문을 연다.
하지만 호시탐탐 야호족을 위협하는 호랑족이 가을이를 노리는데...
가을이에게는 자신도 모르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 자신을 구해주고 보살폈던 령이 호랑족에게
죽임을 당하고 가을이 마저 죽음의 위기에 처하는데...
야호족과 호랑족의 전쟁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 것인가.
죽지 않고 열 다섯만 오백 년째 살아가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닿지 못한 나이에 대한 열망은 왜 없겠는가. 엄마가 사랑했던 범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가을이는
야호족으로부터도 인정받지 못했었다. 령의 바램처럼 가을이는 인간세상을 파괴하려는
호랑족으로 부터 세상을 지킬 수 있을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곰의 후손인 우리 민족사이에 실제 야호족과 호랑족이 숨어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주 매력적인 소재의 소설로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누가 주인공이 될지 자꾸 연상이 된다.
우선 이 소설의 주인공 가을이는 그 나이쯤의 배우가 좋은데 딱 생각나는 배우는 바로~~~
갈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