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흑역사 - 세계 최고 지성인도 피해 갈 수 없는 삽질의 기록들 현대지성 테마 세계사
양젠예 지음, 강초아 옮김, 이정모 감수 / 현대지성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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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진화와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의 번영을 누릴 수

없었을 것이다. 한 번의 성공을 위해서 수백, 수천 번의 실패가 있었음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완벽했을 것 같은 그들의 업적에도 흑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은 꽤나 흥미롭다.

 


 

노벨상을 수상한 유명한 과학자들도 실수나 실패를 인정하지 않거나 오류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꽤나 많았다. 당시에는 증명될 수 없었던 오류가 뒤늦게 발견되거나 증명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대체로 과학적인 오류외에 꽤 많은 경우가 고집이나, 질투같은 감정적인 흑역사였다는 사실은 그들도 감정에 휘둘리는 인간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었다.

 


 

능력이 너무 출중하여 물리학이나 생리학을 오가며 활약한 과학자도 있었고 집안 형편상 도저히 공부를 할 형편이 아니었음에도 뛰어난 능력을 알아봐주는 사람들에 의해 재능을 꽃피운 과학자들도 꽤 있었다. 어쨌든 그들은 인류에게 헌신할 운명을 타고난 셈이다.

누군가는 순탄한 길을 걷기도 했지만 우여곡절을 겪은 과학자들이 더 많았던 것은 무엇이든 최초가 된다는 것은, 그리고 그걸 인정받는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점이다.

 


 

흑역사를 남긴 많은 과학자들이 꽤 고집스러웠다는 것은 결국 그들의 고집이 성과를 만들어 내는 에너지였다는 것을 말한다.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도 있었지만 전쟁중이던 조국을 위해 독가스를 만들어낸 하버나 원자폭탄의 기초가 된 오토한의 발견은 단순히 흑역사라고 표현하기엔 그 비극이 처참하기만 하다. 자신들의 발견이나 발명이 수많은 사상자를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을까. 사후 하늘에서 통탄을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위대한 스티븐 호킹역시 흑여사를 남겼다. 우주의 새로운 팽창이론을 발견한 공로를 스타인하트가 가져가는 것을 질투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암튼 스티븐 호킹은 성격이 강하고 고집스러웠다고 한다.

호킹의 전처인 제인 와일드가 호킹에게 당신은 신이 아니라고 말했다는 일화는 참 흥미롭다.

모든 과학자가 분명 인류에게 기여했지만 신은 아니다.

저자의 말처럼 다만 신의 어깨에 올라타 우주의 비밀을 슬쩍 넘겨다보았던 행운아였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런 행운아들이 있어 인류가 발전 할 수 있었던 점에게 우리가 진정한 행운아 일지도 모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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