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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만드는 초등 문해력 수업
김윤정 지음 / 믹스커피 / 2021년 9월
평점 :
공부 잘하는 머리는 따로 있을까? 유전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머리도 분명 있다고 믿는다.
공부를 많이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는 아이도 있고 설렁설렁 노는 것 같은데도 성적이
잘 나오는 아이도 있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지금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에는 어른을 능가하는 소년 하나가 등장한다.
고사성어는 물론이고 예의도 바르고 침착한 횟집 아들.
물론 공부도 잘하는 그 아이는 책을 너무 좋아하는 소년으로 나온다.
부모가 노력을 했겠지만 그 소년은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나 역시 어린 시절 많이 외롭고 도움이 필요했던 그 때 '책'이 내 스승이었다.
책을 많이 읽으면 바로 독해력과 문해력이 증가한다고 한다.
홀로 읽는 것 보다 어려서는 부모가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돌이켜보니 아들녀석이 책꽂이이 빽빽하게 꽂혀있는 책들을 전혀 손을 대지 않았던 원인이 바로 나였던 것 같았다. 매일 읽어주었더라면....그리고 그 책에 대해 토론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밀려온다.
그냥 던져주고 읽으라고만 했던 무지가 부끄럽다.
다독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절대 공감한다.
물론 나는 스스로 책을 많이 읽고 좋아하는 행운을 누렸지만 말이다.
그것도 생각해보니 엄마가 잡지며 만화책이긴 하지만 뭘 많이 읽는 것을 보고 컸던 영향이었던 것 같다.
무의식속에 그 기억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저자는 이 문해력수업에 엄마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길기도 하려니와 친밀감과 전달력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결국 엄마가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
저자는 한 권 한 권 책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읽고 어떻게 아이에게 전달해야하는지를 꼼꼼하게 조언한다.
덕분에 엄마도 독서를 많이 하게 될 책이다.
소개된 책 외에도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아가 아이에게 도움을 될 책들을 골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하다.
자신이 잘 안다고만 해서 잘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에게 어떤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지를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살아보니 힘든 인생길에서 책처럼 좋은 친구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이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 등대불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