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작된 복수극에는 어느 유명 여자 화가의 그림이라고 생각되는 그림 두 점과
염소 한 마리와 섹스토이가 등장한다. 빅토르의 지하에 그것들을 가져다놓고 그를 사회에서
매장하기로 한 것이다. 빅토르는 염소와 성관계를 가지는 변태가 될 것이고 가짜 그림은
그의 명성에 먹칠을 할 것이라는게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직원들의 생각이었다.
어느 정도 그 계획이 성공을 하긴 했다. 아프리카 땅에서 아들을 찾기위해 스웨덴으로 건너온
치유사 올레가 나타나긴 전까지는.
마사이 복장을 하고 나타난 올레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였다.
그가 갖고 있던 그림 두 점은 케빈이 갖고 사라졌다. 사실 그 그림은 진품이었다.
빅토르는 자신을 파멸시키기 위해 자신의 지하실에 가져다 놓은 이 그림에 대해 알게된다.
진품임이 확인만 된다면 이제 그는 부자가 될터였다.
문제는 이 그림이 합법적으로 그에게 건네졌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욕망에 눈먼 빅토르는 그림의 진짜 주인인 올레를 찾기 시작하고 서로 사랑을 시작한 케빈과
옌뉘는 여전히 빅토르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는다.
사소한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은퇴를 며칠 앞둔 경찰이 등장한다.
한 마디로 이 소설은 코믹물이다. 살인이 등장하지만 여전히 유머스럽다.
요나스 요나손의 소설은 늘 그랬다. 심각한 인생이 갑자기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리고 너무 바빠 손 봐줄 시간이 없던 신이 등장해서 울퉁거리는 현실을 평정한다.
요나손의 손에 의해. 글에 의해. 그래서 독자들은 신이 존재한다는걸 이해한다.
그리고 잠시 잘 골라진 현실에 행복해한다. 이 소설이 그랬다. 비극이 희극으로 변하는 마법을
선사한 책이다. 스웨덴 아저씨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