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와이프
JP 덜레이니 지음, 강경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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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나와 꼭맞는 운명의 단짝은 존재할까?

누구에겐가는 완벽해보이는 사람이라도 나에게는 불편한 사람일 수도 있고 나역시

다른사람에게 그런 존재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운명적인 단짝을 꿈꾼다.

 


 

 

테크 산업계의 거물인 팀은 마이크와 함께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했고 성공했다.

애비는 팀의 회사에 상주예술가로 들어오게 된다.

큰키에 미끈하게 뻗은 몸매, 그리고 아름다운 얼굴까지 완벽해 보이는 여자였다.

팀은 이기적인 남자였고 필요에 의해 사람을 조정하고 필요없으면 내치는 비열한 남자였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의 명성에 혹해서 들어왔다가 팀의 비열함에 못이겨 떠났다.

 

 

심지어 몇 몇 여자들을 농락했고 직원들은 비밀유지각서에 서명하고 입을 다물었다.

그런데 팀이 애비와 사랑에 빠진 것이다. 결국 결혼에 이르렀고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들인 대니를 낳았지만 자폐 판정을 받았고 특수학교에 입학하여 돌봄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애비가 사라졌다. 결혼선물로 받은 해변별장에서가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 애비가 돌아왔다. 아니 깨어났다.

 


 

 

팀이 사라진 애비를 너무 그리워한 나머지 과학의 힘을 빌려 애비를 살려낸 것이다. 로봇으로.

과거의 기억까지 입력된 완벽한 아내 로봇인 애비.

그녀의 기억에 과거 사라진 애비의 마지막 기억은 없다. 심지어 그 실종이후 팀이 살인혐의로

기소되었다는 사실도. 무죄로 혐의를 벗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팀이 애비를 죽였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팀은 왜 로봇 애비를 만들어낸 것일까. 잊지 못할 정도로 사랑했다면 말이다.

 


 

 

로봇 애비는 인간 애비의 과거를 쫒는다. 그리고 그 길에서 애비가 살아있다느 흔적을 발견한다.

애비가 사라지기 전 팀으로부터 떠나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는 것도 알게 된다.

애비 외에 모든 여자는 그저 성적인 노리개 정도로 여겼던 팀.

애비에게만은 완벽한 아내역을 맡기기로 했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애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팀의 비인간적인 면모를 알게된 애비는 자폐 아들 대니와 함께 팀으로부터 벗어나려고 계획했던 것이다. 하지만 왜 애비만 사라진 것일까. 그녀는 정말 팀으로부터 벗어나 어딘가에서 숨어살고 있는 것일까.

 

로봇 애비는 먹고 마시고 번식하는 일 외에 모든 것이 인간과 똑같다.

인간 애비의 기억을 가진 로봇 애비는 진짜 애비의 흔적을 쫓고 결국 진실에 다가선다.

 

충격적인 소설이다. 아마 언젠가..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는 로봇 애비같은 로봇들을 실제로

만날 것이다. 이미 많은 로봇이 발명되었고 실생활에 쓰이고 있지만 인간적인 감정을 가지고

스스로 판단하는 로봇 애비같은 AI는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곧 나타날 것이다.

팀이 애비를 살해했는지, 애비가 실제 어딘가에서 살아있는지, 로봇 애비가 인간 애비를 만나게

될 것인지 마음이 조급해서 중간에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로봇 애비에게 존경의 마음을 보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애비 너의 헌신에 감사해. 잊지 않을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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