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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빛내줄 사진 수업
유림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사진기자가 TV에 출연한 장면을 보았다.
사진 하나의 위력이 어떠한지를 자신의 경험을 통해 알려주면서 그 한컷의 사진을
찍기 위해 전세계를 누비고 그 한 장면을 위해 숨을 참았던 시간들을 들려주었다.
지금이야 휴대폰 사진이 일반화된 세상이라 사진찍는 일쯤은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예전에는 카메라 한 대를 갖는 것이 꿈인 시절이 있었다.
비싼 필름이 아까워서 꼭 필요한 순간만을 찍었고 지금까지 소중하게 앨범에 끼워 보관했다.
지금은 사진 찍는 일이 너무 흔해서 앨범에 보관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여행을 갔을 때, 소중한 누군가와의 추억을 기록하고 싶을 때 우리는 사진을 찍는다.
그냥 눈으로 보이는 것들을 그대로 담는 정도로만 생각했던 사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있다.
정말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기다림의 미학도 필요하고 찰나의 기술도 필요하단다.
그러고보니 사진도 인생을 참 많이 닮은 작업인 것 같다.
같은 풍경이나 인물도 어떤 구도나 빛의 많고 적음등의 이유로 달라진다.
가장 좋은 사진은 그 순간의 시간을 담고 마음을 담은 사진이 아닐까.
무심하게 쉽게 눌렀던 휴대폰 사진조차 이제 좀 다르게 찍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취미를 넘어서 작품을 찍고 싶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나처럼 사진에 큰 관심이
없었던 사람에게도 좋은 정보가 가득하다.
그저 풍경이나 인물이 담긴 사진보다는 시간을 담은 사진을 찍다보면 다시는 만나지 못할 역사를 품은 역작이 나올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