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그리드는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러웠던 것 같다. 왜 그녀를 슬픔에 빠지게 한 것인지는
모른다. 그저 밝게 살아가는 척하면서 살아야 했던 시간들이 온통 고통이었다는 것만 안다.
심지어 베프인 케이틀린에게조차 슬픔을 내비치지 못했다.
그리고 언젠가 자신의 부재로 고통스러워할 친구에게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고 싶다며
자신을 잊으라고, 노력이라도 해보라고 전한다. 이제 케이틀린은 잉그리드를 떠나 보내야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사람들은 안다. 남겨진 슬픔을.
그건 생명이 다하는 그 날까지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는걸.
열 여섯이란 민감한 나이에 베프의 죽음은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이다.
케이틀린이 하나 둘 트리하우스를 완성해가면서 치유의 시간을 보내는 장면들이 참 아프다.
그리고 세상에는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한다는 걸 알게된다.
우리가 함께 있던 그 자리에...이제 다른 누군가로 채워질 수도 있다는 걸....알게 된다.
그렇게 어른이 되고...그게 인생이라는 것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