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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평점 :
지금 일자리는 몇 년, 혹은 몇 십년 후에 80%이상 없어진다고 한다.
설마 그렇기야 할라고 하지만 과거 직업중에 이미 사라진 직업을 떠올려보자.
전화교환원이나 버스차장같은 건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고 겨우 명백은 남아있지만
이제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직업들이 늘어만 간다.
코로나사태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굳이 사무실에 나가지 않아도 잘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러다보니 사무실이란 공간이 점차 사라질 위기에 빠졌다. 여기저기 빈 사무실이 늘어나는 걸 보게 되고 자영업의 몰락으로 매매나 임대라고 써붙인 곳들이 눈에 많이 띈다.
단순히 코로나 사태라면 언제 다시 회복이라도 되겠지만 어쩌면 이게 일자리의 미래가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얼마전 드라마에서 나온 장면. 자동차 콜센터 직원들이 AI 교환원의 등장으로 실직에 이른다.
나름 인간으로서 맞춤 대응법이 나와 몇 명 버티지만 이마저도 데이터에 입력해 결국 인간상담사는 모두 사라지고 만다. 압권인 것은 모든 것이 AI로 대체되자 그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연구들들도 쓸모가 없어져서 다 짤렸다는 사실.
텔레마케터나 회계사, 타이피스트같은 직업군들은 가장 먼저 없어질 직업군이다.
소방관이나 치과의사처럼 직접 현장에서 일을 해야하는 군들은 조금 희망이 있다.
하지만 과학의 발달은 어떤 직업군을 없앨지 예측조차 불가하다.
자율주행자동차가 나오기 시작했으니 이제 운전할 필요없이 느긋하게 바깓풍경이나 즐길 일이고 드론택배나 택시가 등장했으니 그동안 뼈빠지게 택배배송을 했던 사원들의 자리도 심상치 않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언젠가 하늘을 오가는 자동차, 혹은 비행기들이 등장할테니 택시기사들도 없어지지 않을까.
그럼 인간은 이제 무엇을 해야하나. 요트를 사서 전세계를 돌면서 여행이나 할거나.
인간은 이제 AI와 맞서 새로운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터미네이터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로봇이 등장해서 인간을 뛰어넘을지도 모른다.
과학의 편리가 어디까지 도달해야 인간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그럼에도 만약 내가 공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효율이 좋고 노사분쟁없는 로봇을 더 선호하지 않겠는가.
어렵게 공부하고도 백수들이 넘치는 시대가 되고 보니 남의 일로만 생각할 수가 없다.
내 아이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시대에도 상관없이 꿋꿋하게 버틸 자리는 과연 무엇일까.
로봇에게 지시사항을 입력하는 코디?
농사도, 바다에서의 고기잡이도 어쩌면 이제 로봇에게 위임해야 할 시대가 올테니 인간은
최소한의 인원만 남아 지시하고 수입만 올리면 되는 것이다.
아. 로봇수리기사나 드론학원강사같은 직종이 괜찮을지 모르겠다.
인간은 위대하다. 이런 번영의 시대를 만들어왔으니. 하지만 인간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장악해 나가는 AI의 등장이 편리만 할 것인가. 로봇이 대체될 수 없는 명장의 기술이라도 쌓아야한다.
이 책으로 미래를 어떻게 대비할지 꼭 읽어봐야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