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을 대로 하라 : 단 하나의 일의 원칙 1 단 하나의 일의 원칙 1
구스노키 켄 지음, 노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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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앞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여러 갈래의 길이 나타났을 때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하나. 프러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란 시를 좋아하는 이유도 바로 우리가 늘

그런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바로 이 책이 우리가 선택의 순간을 맞이 했을 때 어떤 길을 가야할지를 알려준다.

 


 

그렇다고 문제의 해답지처럼 생각하지는 말라.

제목처럼 '좋을 대로 하세요'가 저자의 정답이니까.

다만 이 정답에 붙인 해석을 읽다보면 왜 좋을 대로 하라는 건지 이해하게 된다.

결국 우리는 어느 정도 정답을 알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취직을 할까 아니면 스타업기업을 창업할까.

회사를 옮기고 싶은데 아내가 반대한다면.

출산후 다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데 남편이 반대한다면.

여자로서 어렵게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는데 결혼에 대한 압박이 심하다면.

정말 우리네 삶은 문제 투성이다. 이럴 때 누군가 조언을 해준다면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결국 우리는 정답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다만 그걸 확인할 필요가

있었을 뿐이었던 것은 아닐까.

 


 

저자의 대답들이 참 절묘하다. 위에 직장내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때문에 고민인 사람에게 대체로 남의 일에 관심이 많고 갈구는 사람들이 한가하다는 사실이다.

일에 몰두하고 열심인 사람에게는 남을 괴롭힐 시간조차 없더라는 말에 공감한다.

그런 일없는 사람의 괴롭힘에 휘둘린다면 그야말로 시간낭비, 감정낭비일 뿐이다.

이직을 말리는 아내때문에 고민이라는 사람에게 아내를 잘 설득해보라고 하면서 결혼에 대한

명언을 소개할 때에는 박장대소가 터져나온다. 화려한 오해로 시작하여 비참한 이해로 끝난다니.

 


 

살다보면 인생의 스승은 의외로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미 내가 골치 아팠던 문제들을 지나온 사람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던 선배들의 이야기속에서 나만의 정답을 찾아보는 것이다.

 

'좋을 대로 하세요'에 담긴 수많은 조언과 해답을 보고 복잡한 삶을 조금 단순화시켜보면 어떨까.

경쾌하고도 날카로운 해답지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너무 직설적이라고 언짢아하지 말길. 읽다보면 속이 시원해지는 묘미를 느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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