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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3월
평점 :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말로 공격하는 것은 칼로 공격하는 것보다 강하다'
'말에서 지혜가 말씨에서 교양이 드러난다'
말에 관한 세계의 격언이나 속담은 엄청나게 많다.
대체로 말이 꿀도 되지만 독이 된다는 것을 지적한다. 사실 말은 우리가
상대와 교감하는 가장 1차원적인 방법이다. 말하지 않는다면 모르는 일들이
너무 많고 그러다 보니 말을 통해 상대를 파악하고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당신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부제처럼 말은 누구의 운명을 바꾸기도
하고 심지어 국가의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독일이 서독과 동독으로 나뉘었던 시절 동독의 집권당 대변인 샤보프스키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으로 서독인과 관계가 없는 사람도 국경을 왕래할 수 있습니다."
기자석에서 누군가 "언제부터요?"라고 하자 휴가지에서 막 돌아온 터라 자세한 내용을
몰랐던 대변인은 무심코 "지금 당장"이라고 답했다. 이 말이 독일 통일의 씨앗이 되었다.
이 사례는 말 한마디의 힘을 그대로 보여준다. 무심코 나온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힘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비수가 되어 꽂히기도 한다.
이 책은 말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자세하게 안내한다.
거절을 현명하게 하는 방법이나 사과의 방법, 칭찬의 방법뿐만 아니라 면접요령까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특히 나처럼 직설적이고 요령이 부족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좀 애둘러 말했더라면 상대가 덜 상처를 받았거나 처세에 실패하지 않았을 상황들이
너무 많았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내 말에 상처를 받았을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을지
돌아보게 된다.
직장생활을 하는 딸아이도 늘 투덜거리면서 잔소리를 하는 상사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이럴 때 상황을 모면하거나 반전시킬 수 있는 촌철살인같은 말이 분명 있을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조언서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