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지식 - 역사의 이정표가 된 진실의 개척자들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이승희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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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만약 타임머신이 있어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어느 시간으로

가고 싶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지금도 규명되지 않는 '세계 7대 불가사의'라는 현장에 가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거나 미제사건의 현장에 뛰어들어 범인을 확인해보고 싶다는

가능하지도 않을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이렇듯 상상만으로의 여행도 즐겁기만 한데 인류는 실제 호기심 만발의 존재인지라

끊임없이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했었다. 지금의 이 번영도 그런 노력에 의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시대이건 대중을 이끄는 권력집단이나 두뇌집단은 있었을 것이고 그들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감추고 싶은, 혹은 대중과 나누고 싶지 않은 수많은 지식들을 숨겼을

것이다.

 


 

 

종교가 대중을 지배하던 시절에는 종교적인 이유로 숨겨야 할 비밀들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성경의 어느 부분은 미래에 대한 예고가 숨겨있다고 하고 성경의 해석에 빗장을 걸어

대중에게 흘러들어가지 못하도록 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명의 창조론과 다윈의 진화론은 인류 최대의 숙제가 되었다.

신이 인간을 창조했다는 성경의 가르침과 인류가 진화해왔다는 사실은 양립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주 오랫동안 다윈의 학설은 숨겨지거나 비판을 받아야 했다.

이제 인간은 생명이 가진 모든 유전정보인 게놈으로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아직 정복되지 않은 질병에 도움이 되기 위해 시작되었을 이 프로젝트들이 영화에

등장하는 복제인간의 탄생이나 예측하지 못할 미래의 비극이 될지도 모른다.

 


 

인류의 번영에 기여한 수많은 물리학자들의 발견은 긍정적인 경우가 많았지만 어떤 발명은

인간을 파괴시키기도 했다. 핵폭탄을 발명한 오펜하우어는 이 발명이 이렇게 쓰여질 것을

몰랐고 심지어 나중에는 폭탄제조를 반대하기도 했다.

인간의 능력은 위대해서 도대체 어떤 것까지 탄생시킬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살상무기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지식은 아예 태동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이다.

 

 


 

지금도 우리에게 금지된 지식은 비밀스럽게 존재한다.

외계인의 존재라든가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에 대한 진실같은 것들 중에는 밝혀지지

않고 영원히 묻혀있는게 좋은 것도 있을 것이다.

인간의 호기심은 이런 이성을 넘어서 언젠가는 판도라의 상자같은 금지된 것들이

튀어나올 것이다. 그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인류가 탄생되고 번영되어 오는 모든 시간의 정보나 지식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틀림없다. 이 책은 그의 보고에서 나온 주옥같은 책이다.

우리가 선택할 수만 있다면 후세에 독이 되는 지식들은 영원히 묻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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