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줄 알면서 또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 타로마스터가 이야기하는 연애관찰기록
김희원 지음 / 책과강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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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더니 고통스런 이별이 반복되면서도 다시 사랑에 빠지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곤한다. 나 역시 그런 시간들이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아주 특이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타로 마스터!

타로로 점을 봐주는 직업이긴 한데 단순하게 점을 봐주는 것이 아니고 심리를 분석하는 일을 한다.  일단 타로로 상대의 상황이나 미래를 본다는 것 자체가 참 신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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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마스타를 찾는 사람들은 뭔가 해답을 찾기 위해 온다.

특히 애정문제에 대해 길을 찾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오래전 내 모습이 겹쳐지기도 하고 상대가 찌질이거나 바람둥이임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나 역시 그런 어리석은 순간들이 있었기에 이해하면서도 제발 빨리 정신들을 차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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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여러 유형이 사람이 있는지라 화성남자와 금성여자의 만남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으니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인성 자체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어떡해든 그 걸 구분해내는 힘을 길러야 한다.

저자 역시 몇 번의 어리석은 연애가 있었기에 실감나는 조언을 해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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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를 걸치는 남자, 찌질하게 데이트비용도 아까워하는 남자, 상대에게 돈을 바라는 남자등등

온갖 찌질한 남자들이 등장한다. 역시 찌질하거나 바보같은 여자도 등장한다.

뻔히 보이는데 보지 못하고 판단하지 못하고 포기하지 못하는 연애들을 보니 속이 다 답답하다.

교묘하게 여자를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돈이든 몸이든-을 취하고 목적을 위해 자상함을 가정하는 남자가 의외로 많다.

그리고 그걸 모르거나 알면서도 외로워지기 싫어서 포기하지 못하는 바보같은 여자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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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가 반복되어 비슷한 성향의 남자를 계속 만나고 좌절하고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 미처 모른 채 상대가 그저 예뻐해준다는 이유만으로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저자 역시 이런 사례들을 보면서 화가 나기도 하고 심지어 상담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얼마나 답답하면 그랬을까.

 

그리고 저자는 이런 사람들의 문제점을 정확이 짚어낸다. 어린시절의 트라우마가 상대에 대한

망상을 가지게 되고 포기하지 못하는 우를 범한다는 것을.

폭력적인 아버지, 자신을 버린 어머니 같은 트라우마가 자심감을 가지지 못하게 하고 현명한 연애를 방해하기도 한다. 사랑과 집착을 판단하지 못하면 불행한 연애나 결혼만 따라올 것이다.

 

"전 뭐가 문제인 거죠?"

이렇게 물어오는 사랍에게 전하는 타로 마스터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여보자.

반복되는 바보같은 연애를 끝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내가 만났던 찌질이보다 더 멋진 상대가 있다고 믿어보자. '아닌 줄 알면서도 또 같은 사랑에 빠지지 않기를'

어리석은 선택으로 고통스런 시간을 만들지 말고 현명하고 여우같은 연애를 해보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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