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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발견 - 물건이 아닌 의미를 파는 법
최장순 지음 / 틈새책방 / 2020년 7월
평점 :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명품을 좋아한다.
명품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면 나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 같은 만족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지금같은 코로나시대에도 명품판매는 증가했다고 한다.
바이러스의 위협에 불안하고 방콕에 대한 답답함을 이렇게 해소하는지도 모른다.
암튼 명품 혹은 브랜드라면 어떤 시대에도 통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단순하게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의미를 파는 법을 알려준다.
집이 팔리지 않는다면 빵을 구우라는 것처럼-빵굽는 냄새가 집을 좀 더 따뜻한 공간임을 부지불식
인식하기 때문에-물건 자체에 의미를 더한 마케팅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우리가 흔히 브랜드라고 말하는 제품에는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고객의 선택을 더 많이 받는
의미가 붙어있다. 예전에는 단순했던 이런 개념에 더해서 '의미'가 붙어야 성과가 나타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오랫동안 브랜드 전략계의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던
저자는 이 계통에서는 바이블로 통하는 책도 낸 전략가이다. 그가 전하는 비법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것까지 끌어올린다.
맛도 좋고 품질도 좋고 가성비가 좋은 제품들이 선택받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말에 공감한다.
거기에 더해 '의미'로 포장을 해야 더 많은 선택을 받는다.
저자가 우연하게 마케팅 전략가가 된 것이 아님을 수많은 사례와 정보를 보면서 놀라게 된다.
굉장한 시간을 투자해서 얻어낸 정보들을 보면서 그의 노력에 찬사가 절로 나오는 것이다.
이런 노력물을 독자들을 이 책 한권을 통해 거저 얻는 셈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마케팅을 하는 사람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우리는 제품을 선택하는 고객이기도 하지만 직업상 서비스를 하거나 하다못새 중고물품이라도
판매해야 할 일이 생기기도 한다.
벼룩시장에 오래된 물건을 내놓을 일도 있다. 이런 자그만 일상에도 유용할 정보들이 그득하다.
물건을 사고 파는 일이 아니더라도 세상 돌아가는 일들을 아주 재미있게 지켜보는 일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