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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여행 남몰래 아껴둔 서울경기 255 - 서울경기를 즐기는 255가지 방법, 최신 개정판 ㅣ 52주 여행 시리즈
로리로리와 그 남자 글.사진 / 책밥 / 2020년 7월
평점 :
요런 알토란같은 책이라니. 반갑다.
섬으로 내려와 산지 어언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서울내기인 내가 좁은 섬에서
버틴 시간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엊그제 다시 서울집으로 이사를 하고 나서 새삼
서울이 이렇게 좋은 곳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학교까지 마치고 직장생활도 했지만 서울을 다 안다고 할 수는 없다.
서울이 좀 큰 도시인가. 거기에다 지금은 어려서보다 더 커지고 세분화되어 가보지 못한 곳이
훨씬 더 많다. 이제 다시 서울사람이 되었으니 이 책을 들고 서울탐사를 나서야겠다.
더구나 이 책의 저자들은 머리가 좋은게 틀림없다. 이렇게 자세히,세분화시켜 소개를 하다니 말이다.
계절별, 동네별, 찾기도 너무 쉽게 해놨으니 난 그저 운동화끈 고쳐매고 여행을 떠나볼밖에.
걷고 싶다면 공원을 찾으면 될테고 맛있는 걸 먹고 싶다면 맛집 소개를 찾아보면 된다.
서울뿐만이 아니라 서울근교도 소개되어 있어 검색 시간을 줄여주었다. 기특하다.
서울 땅값이 비싸서 였을까. 4.5평 우동집이라니. 종로에 있다는 이 우동집이 맛집이란다.
안가보면 서운하지. 필수 방문처로 콕해놓고.
이제 서울은 국제도시가 되었다. 이 정도의 규모의 도시는 많지 않다.
남산 한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남산타워를 방문해보지 않은 서울 사람이 많다.
그런 곳들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내가 사는 서울안에 있어서 더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해외여행도 어려운 시대가 되다보니 내가 사는 지역을 다시 보게
된다. 멀리 떠나기 앞서 내 집근처, 이웃동네, 서울근교부터 둘러보는 것이 어떨까.
그러기에 이만한 책이 없다. 이 책의 저자 부부들이 발품 한 번 제대로 팔았을 것 같다.
노력이 헛되지 않게 제대로 활용해볼 예정이다. 어디부터 시작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