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계 -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미래예측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류가 맞이했던 수많은 고난중에 전쟁이 더 피해가 컸을까, 아님 질병이었을까.

최근 코로나사태를 바라보면서 든 생각이다.

두 상황을 굳이 비교해보자면 전쟁은 일정한 테두리 안에서 벌어지는 국지적인 위험이지만

질병은 보이지 않는 위해한 요소들이 곳곳에서 칩투할 수 있는 더 위험한 전쟁이라는 것이다.

앞서 인류가 겪었던 질병의 창궐중에는 페스트와 스페인독감, 사스나 메르스등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인류가 겪고 있는 코로나19사태는 역대 가장 무서운 전쟁이 되었다.

 

                    

그렇다면 역대급 질병의 전쟁이후 인류는 어떤 세상을 맞이했을까. 그걸 생각해보면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약도 없고 의료수준이 낮았던 시절에 겪었던 악한 질병의 도전도 지금 코로나사태 이후

인류가 겪어야 할 미래보다는 훨씬 나았을 것이다.

당시에 세상은 적당히 울타리들이 쳐져있어 보호막이 되기도 했고 연관성이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지구 반대편 어디에선가 기침만 해도 태풍이 되어 몰아칠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거리가 되었다. 실제 우리가 겪었던 수많은 경제위기들이 그렇게 기인 된 적이 많았다.

 

                 

지금 코로나19사태가 불과 4~5개월의 시간동안 진행된 결과만 봐도 엄청나다.

중국 유한에서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이정도의 피해를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구 전체의 수만의 환자들이 감염되고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시신을

처리하지 못할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이런 비극이 일어나리라고 예상한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많은 학자들이 외계인이나 유성의 충돌같은 요인이 아닌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인류의 멸망을 예언하기도 했고 실제 빌 게이츠도 강연에서 그런 예언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때에라도 미리 대비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대비가 가능하긴 했을까?

 

                  

개학을 미루던 학교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아직 사태가 진정된 시점이 아닌데 교육을 포기할 수

없었던 정부는 많은 고민 끝에 학교문을 열 수밖에 없었다. 수많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그동안 해본적이 없던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되었던 아이들의 교육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까.

코로나사태가 진정되면 예전처럼, 우리가 그래왔던 것처럼 학교에 출석하고 시험을 보고 그런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일까. 저자는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교육이 대세일 것이라 예견한다.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이후 부동산 경기의 악화로 미국만 결딴 난 것이 아니었다.

나비효과처럼 전세계를 강타하여 한동안 불황이 이어지고 말았던 기억이 있는 인류로서는

코로나 이후의 부동산 사태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온라인교육과 함께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인류는 새로운 근무방식에 눈을 뜨게 되었다.

당연히 사무실의 수요가 적어질테고 자영업의 몰락으로 가게의 수요도 적어질 것이다.

대출을 갚지 못한 집들이 시중에 나옴으로써 과잉의 사태가 될지도 모른다.

 

저자인 제이슨 솅커는 코로나 이후 일자리, 교육, 에너지, 금융, 부동산등 각 분야의 미래에

대해 아주 자세하고 심도깊게 짚어주고 있다.

아직 사태가 진정된 것은 아니고 더 확대될 우려도 있고 아주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힐 것이란

예견이 많은 가운데 그나마 예측을 해서 막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그런 점에서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