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친일파 - 반일 종족주의 거짓을 파헤친다
호사카 유지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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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일무역분쟁은 원인은 오래전 일본의 침략전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2018년 대한민국 대법원의 일제강제징용 배상판결과 대한민국 법원의 일본제철

(옛 신일철주금)자산 강제환수결정, 한일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분쟁등으로 인해

외교적,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었고 이에 일본 경제상업성이 대한민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치에 사용되는 소재에 대한 수출제한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우리 속담에 '똥뀐 놈이 성낸다'는 말이 있듯이 이 모든 분쟁의 원인은 일본 자신에게

있었다.

 

                    

대한민국의 역사중에 외세에 의한 칩입은 끊임없이 있어왔다.

하지만 가장 악랄하고 비극적인 것은 바로 일제의 식민지 시대였을 것이다.

국토를 점령하고 국민들의 삶을 비극으로 내몬 것은 물론 수많은 자원의 수탈과 인력의

끌고 가 노예를 만든 것은 인간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 눈물의 세월속에 숨어있는 가슴아프고 원통할 사연들을 어찌 다 알 수 있을까.

나라를 팔아먹고 배를 불리던 친일파들의 후손들은 여전히 잘 살고 있고 심지어 억지로

취득한 땅을 다시 돌려달라고 소송을 걸기도 한다. 시간은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일본이

저지른 죄악을 잊지 못하고 상처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을 쓴 호사카 유지는 일본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일본 최고의 대학을 졸업한

재원이다. 그가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하면서까지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조국이 저지른 죄를 조금이라도 사죄하고 반성하겠다는 의지일 것이다.

물론 그가 직접 저지른 일은 아니지만 일본이 거짓주장에 동조할 수 없었던 지식인의

양심이 있었다. 조국의 부끄러운 민낯을 이렇게 낱낱히 밝히는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도대체 이 책에 언급되는 낙성대 경제연구소라는 곳은 무얼하는 곳일까.

 

                   

연구소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서울대를 졸업한 사람이 많아서 서울대가 있는 낙성대를 지칭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강감찬장군이 태어난 낙성대란 이름을 걸고 이런 망언을 계속하는 것을

장군이 안다면 크게 노할 일이다.

도대체 역사학자도 아닌 경제학자가 되지도 않는 '반일 종족주의'라는 기이한 제목의 책을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그의도를 의심하게 된다.

'위안부가 일제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한 상업적 매춘'이라니.

이런 어불성설이 있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다 아는 진실을 지식인이라고 치부하는

자가 말도 안되는 주장으로 역사의 모진 시간에 희생된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입히고 있다.

 

                       

과거 일제치하의 치욕에 아부했던 친일파보다 더 악랄한 집단이 존재한다는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그것도 지성인이라고 자처하는 자들의 이런 소신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호사카 유지 교수는 그들의 이런 주장에 대해

그야말로 '조목조목' 반박의 근거를 대고 있다.

'반일종족주의'라는 책을 읽고 혹시라도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있다면

제발 이 책을 꼭 읽어주기를 당부한다. 그들이 진실이라고 외치는 주장들이 얼마나 허황된

모래위에 지어진 성인지를 호사카 유지 교수는 수많은 자료와 증거들을 들이대며 반박한다.

누구의 주장이 더 맞는지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비교할 수 있게했다.

 

지하갱굴에서 숨도 제대로 못쉬면서 탄을 캐고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혹사당했던

노동자들과 거짓에 속아 성노예가 되었던 위안부들.

정당하게 스스로 직업을 찾아 선택을 했다는 저들의 주장은 후일 저승에 가서 수많은

희생자들의 영혼을 만나서야 알수 있을 것인가.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되면 대한민국을 떠나 일본으로 귀화하는게 어떨지.

수천 수만의 희생자들의 영혼이 감도는 땅에서 밥이 넘어가고 얼굴을 떳떳이 들고

다니고 있다면 그야말로 신친일파가 아니겠는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허접한 수작을 접고 반성을 길을 찾아라.

오죽하면 조국 일본의 만행을 이렇게 밝히려는 의로운 자가 나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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