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라타의 일기장을 갖고 있는 또 한 사람이 있었다.
같은 반 친구였고 아라타의 절친이었던 가나타!
가라타는 아사히가 아라타의 일기장을 갖고 과거를 오가는 비밀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일기장이 지닌 비밀의 법칙을 알려주는데...
순수하고 아름다운 아이들의 첫사랑에 가슴이 붉어지는 것 같았다.
봄날의 벚꽃처럼 아름답지만 너무 일찍 져버려서 슬픈 그런 사랑 이야기!
우리는 가끔 과거 어딘가로 돌아가 과거를 바꿀 수만 있다면 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시간들은, 상황들은 달라졌을까.
아사히가 간절히 원했던 아라타와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 힘으로 아라타는 죽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을까.
마지막을 향하는 책장을 넘기면서 나는 간절하게 둘의 사랑이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 또한 안다.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했을 때 더 애틋하고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으리라는 것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