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면 캘수록 대니의 죽음에는 알수없는 비밀이 있었고 티나는 대니가 죽지 않았고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초능력의 힘을 빌어 인도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렇게 두 사람은 시에라 사막의 한 가운데로 향하는데...
한 소년의 죽음으로 시작된 초반부에서는 혹시 대니가 영혼이 되어 엄마를 찾아온 것이
아닐까 했었다. 하지만 그 교통사고에는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었고 그 비밀을 덮는 조직이
있었다. 대니가 아직 살아있고 자신을 구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믿는 티나의
예감은 맞아 떨어질까.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비밀의 상자 판도라를 열어보니.
놀랍게도 지금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최초의 그 곳 우한이 등장한다.
왜 이 소설에 몇 달전까지 어디있는지도 모를 우한이 등장하는 것일까.
그리고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밀 프로젝트의 베일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사스때에도 그랬고 메르스때에도 음모론이 등장하기는 했었다.
하지만 난 이 소설이 단지 허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 이런 일들이 세계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믿는다. 어쩌면 이번 사태도 이 소설처럼 시작되었다고 믿는다.
다만 추악한 인간들은 그 죄를 덮기 위해 또 다른 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베일을 덮을 뿐이다.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인데 마치 예언서같은 이 책을 어떻게 구상하게 되었는지 놀랍기만 하다.
다만 이 책의 마지막처럼 잘 끝났더라면 좋았을텐데 현실에서는 수많은 희생자들이 나오고
있어 가슴 아플 뿐이다. 제발 더러운 욕망을 잠재우고 공포스런 바이러스의 공격이 끝나기만을
기다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