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책에서 가장 놀랍게 생각한 것은 이서윤이란 구루가 단순히 자기계발서에 등장하는 조언자를 넘어서 우주의 비밀까지 간직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어려서 할머니의 예언대로 세상을 구하는 구루가 될 운명을 지닌 그녀는 동서양의 학문을 섭렴하고 심지어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까지 얻게 된다. 아마 이 부분은 타고난 것 같기는 하다.
단순한 철학을 넘어서 예지능력까지 갖춘 전문가. 그녀가 이서윤이라는 것에 놀라게 된다.
그녀가 그동안 보여준 수많은 사례에서 그 증거들이 발견된다.
그저 사주풀이를 하는 명리학자도 아니고 그 이상 우주의 섭리를 깨우친 예언가에 그동안 자신이 경험치를 더한 능력자. 그녀는 자신있게 말한다. 자신을 만난다는 것은 이미 운명이 달라진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그녀의 집앞에 서있는 수많은 사람들도 그녀를 만나길 갈망한단다.
이렇게 책으로 만난 것도 그녀의 말처럼 준비된 우연일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홍기자처럼 having이 얼마나 인생을 다르게 느낄 수 있는지 대입하게 된다.
마이너스 통장때문에 초조함으로 살아가는 아이에게 같은 현실이라도
질 수 있고 행운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믿어진다.
나 역시 홍기자처럼 having을 누리지 못했다. 늘 빠듯한 예산에 초조했다.
하지만 있는 것에 감사하고 조그맣게라도 누릴 수 있다면 난 충분히 더 행복해질 수 있고 그러다보면 기회가 오리라는 것을. 왜 이 책이 미국에서 먼저 선택받았는지 실감하는 순간이다.
구루의 삶은 어쩌면 고독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주어진 소명대로 살아야 하는 그녀의 간절한
메시지로 더 많은 사람들이 having하면서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흔한 자기계발서쯤으로 생각했다가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책임을 알게된, 그래서 내게도 다시 기회가 올 수 있다는 확신이 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