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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듬기 - 일상을 깨지 않고 인생을 바꾸는 법
히로세 유코 지음, 서수지 옮김 / 수오서재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인류의 멸망이 세균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 학자들의 이야기가 이제 실감이 난다.
하루가 다르게 병이 퍼지고 있고 사망자가 늘어가는 현실을 그저 안타까운 눈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다니. 지금 지구인들은 공포에 질려있다.
각자 건강에 조심할 밖에 달리 할 일도 없다는게 더 절망스럽다.
이렇게 마음이 어수선할 때 내게 온 이 책이 과연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인가.
이렇게 불안한 마음이 계속 될 때에는 명상이라도 하고 싶어진다.
마음을 좀 고요하게 재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명상이 안된다면 이 책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싶다.
덜어내는 법을 알 수만 있다면 이 공포와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텐데 말이다.
훌쩍 떨어져보자. 사뿐히 피하자. 흘려버리고 다음으로 넘어가자. 과연 그럴 수 있다면 말이다.
몸이 편해야 마음도 편해지는 법. 우리 몸을 잘 알고 좋은 상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려면 먹을거리도 중요해진다. 속이 편하고 면역력이 높은 음식을 찾아 먹어야 한다.
맛을 충분히 음미하면서 음식을 한 사람의 수고와 정성을 생각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마치 절밥을 공양하는 것처럼 경건하게 말이다.
우여곡절을 살아온 사람들도 어느 한 순간 고요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 순간을 기억했다가 지금 같이 어수선한 시절에 빌려오는 것도 지혜다.
일상을 부수지 않고 마음을 가다듬기 하면 인생이 바뀌고 평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음을 기억하고 가만히 마음을 가다듬기 해보자.
매일 잠깐이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가다 보면 매끈한 마음이
되지 않을까. 들끓던 마음이 잠시 고요해지는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