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0.2 - 지령 600호 기념호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역시 50주년 기념호라 더 풍성해진 느낌입니다.

애독자들이 보내온 "고마워요 샘터!"를 보니 코끝이 찡해집니다.

많은 독자들이 가슴을 쓸어냈을겁니다. 정말 폐간이라도 됐더라면 이렇게 좋은 샘터를

다시 만나지 못할 뻔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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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역사 타임캡슐'이며 '다시 읽는 반세기 샘터'같은 꼭지들이 더 마음에 들어옵니다.

당시 샘터를 읽고 원고를 보내던 수많은 독자들은 지금쯤 어디에서 살아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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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특집 '내 인생의 황금기'를 읽다보니 누구에게든 황금기가 있었겠구나 싶습니다.

나 역시 스물 셋 가장 빛나던 시절, '아 나의 황금기는 바로 이 순간이구나'라고 생각했던 그 날이

떠올랐습니다. 다시 올 수 없는 시간들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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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도 꼼수가 있었군요. 반칙왕 페리의 꼼수는 바로 바셀린이었다고 하네요. 공이 많이 미끌거렸을거에요.

치기 쉽지 않았겠구요. 결국 은퇴하고 바셀린 광고를 찍었다니 참 재미있는 사람이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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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한 사람'에 등장한 이 사람 영균씨. MBC다큐멘터리에서 본 기억이 났습니다.

그렇게 멋진 젊은 남자가 대장암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지요. 이 글을 쓴 분의 친구였다고 하네요.

열정적으로 독서모임을 열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까운 사람을 참 빨리도 데려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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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눈에 확 뜨이는 행복일기.

여수에 여행오셨던 분의 감동적인 여수 펜션주인의 환대를 올려주셨네요.

예약하고 손편지에 식혜까지 해서 보냈으니 당연히 그런 환대가 기다리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사람이 정답게 살아가는 일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이 외에도 감동적인 기사가 너무 많아 아끼고 읽고 싶어지는 2월호 입니다.

오래전 독자의 글을 다시 꺼내보면서 추억에도 잠겨볼 수 있었구요.

다시 50년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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