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밀침침신여상 2
전선 지음, 이경민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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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후의 음모가 드러나자 천제는 천후를 내치고 금멱은 위기에서 벗어난다.

금멱은 선대의 약조대로 윤옥과 혼인을 하기 위해 혼례식을 연다. 이제 맞절만 하면 윤옥과

평생을 같이하게 되는 순간 욱봉이 나타나 윤옥이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고 고한다.

윤옥은 천비의 몸에서 태어난 서자로 그동안 남몰래 천제를 치기위해 군대를 키우고 자기편을

만드는 중이었다. 욱봉은 윤옥의 뒤를 캐오다가 금멱과 윤옥의 혼례식날 비밀을 떠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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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윤옥이 위험해지는 순간 금멱은 아버지가 만든 유엽빙도로 욱봉의 가슴을 찌른다.            

욱봉이 자신의 아비를 죽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욱봉은 몸도 혼도 사멸해버리고 만다.

그리고 결국 윤옥은 천제의 자리에 오른다. 금멱은 욱봉을 살해하고 혼절한 후 다시 깨어나지만

마음에 큰 상처를 입는다. 아이였을 때 사랑을 느끼지 못하도록 먹인 운단이 욱봉을 죽이는 순간

토해내고 말았다. 그리고 그후부터 자신이 욱봉을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천제가 된 윤옥은 금멱과 혼인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금멱은 죽은 욱봉을 잊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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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피일 윤옥과의 혼례를 미루던 금멱은 죽은 이를 다시 살린다는 구전금단을 어렵게 구해

마계로 향한다. 망천을 건너가던중 욱봉과 혼담을 오가던 수화가 남몰래 어디론가 향하는 것을 보고 뒤를 쫓는다. 결국 그 곳에 욱봉의 시신이 있었다. 금멱은 구전금단을 욱봉에게 먹이는 순간 수화에게 들키고 다시 천계로 쫓겨온다. 다시 살아난 욱봉은 수화가 자신을 살렸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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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봉은 다시 살아난 후 마계의 수장이 된다. 사랑하지만 닿을 수 없는 사랑.

천제 윤옥은 금멱이 욱봉에게 가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수화역시 욱봉을 차지하기 위해 음모를 꾸민다.

하지만 만천하에 드러난 비밀! 금멱의 아비인 수신을 죽인자는 욱봉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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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계와 마계는 서로 반목하고 윤옥과 욱봉은 형제지만 원수지간이 된다. 그리고 한 여자, 금멱을 두고 대치한다. 과연 금멱은 누구와 홍실을 엮을 것인가.            

인간이 사는 세상처럼 하늘나라에서도 온갖 사건과 음모들이 존재하고 사랑과 미움, 질투가 있다.

인간의 1년은 천계의 하루! 오랜시간 신선으로 살아가는 선인들이나 정령들도 인간처럼 사랑을 하고 혼인을 한다. 맑은 이슬만 먹고 살 것같은 신선들에게도 인간과 같은 감정이 존재한다는 설정이 참 재미있다. 그리고 배다른 형제은 욱봉과 윤옥이 금멱이라는 여자를 놓고 대립하는 장면도 조마조마 지켜보게 된다. 기가막힌 미모를 지녔지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금멱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이 너무 스릴있고 재미있어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독하디 독한 운단조차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끊을 수 없다는 노호의 마지막 말이 가슴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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