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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게임 시대, 주식이 답이다 - 은퇴 없는 평생직장, 주식투자로 준비하라!
김원기 지음 / 글로벌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사실 난 주식투자를 한 번도 해본적이 없다. 개천에서 용이 나듯 홀로 고군분투해서 성공하신
지인이 내게 늘 해주신 말 중에 '주식은 절대 하지 마라'가 영향을 끼친 것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난 여유자금이 없었기 때문에 뭔가에 투자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아예
안했던 것 같다.
대부분 주식에 미친(?)사람들을 보면 하루종일 주식시세가 적힌 전광판앞에 앉아 있거나
인터넷에 접속하여 다른 일은 하지 못하고 중독에 걸린 사람처럼 행동한다.
그런 모습들이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았던 것도 이유였다.
하지만 저자가 지적한 대로 베이붐시대가 이제 노인세대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노후자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가난한 부모세대를 넘어서 번영을 이룩했지만 젊은세대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면서 늦게까지 아이들에게 올인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져 버렸다. 늙은 부모를 봉양하고 서른이 훌쩍 넘은 아이들까지 여전히 부양해야 하는 베이비붐세대.
1인당 국민 소득 3만불을 훌쩍 넘긴지가 언제인데 체감 경기는 바닥이고 노후는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
간혹 여유자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결국 다시 부동산인가. 거품까지는 아니지만 계속 고공행진을 하는 부동산경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정부는 여러 정책들을 펼치고 있고 결국 부동산투자 역시 안정된 투자처가 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렇다면 내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주식투자는 어떠할까.
저자는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어떻게든 부자가 되기 위해 아주 일찍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했다고 한다.
행운이 따랐던지 처음부터 수익을 내기 시작해서 제법 큰 돈을 벌기도 했지만 역시 안목의 부재로 큰 돈을 잃고서야 제대로 된 주식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칠전팔기의 각오로 새로운 비법을 터득하고 이제는 정말 주식의 고수가 되어 이렇게 책을 낼 정도의 전문가가 되었다.
'김원기의 투자원칙'을 보면 그동안 자신이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를 기초삼아 이룩한 비법들이 가득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인기있던 종목이며 수익률 분석에 다가올 미래에 투자 적절한 투자종목까지 정말 이렇게 주식투자를 하면 실패할 것 같지 않은 팁이 가득하다.
아무 발자욱도 찍히지 않은 눈밭을 헤쳐나가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누군가의 발자욱을 따라 걸어간다면 쉽게 목표에 도달하지 않을까. 저자가 실패없는 주식투자에 성공만 했다면 나는 오히려 이 책을 신뢰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수많은 시행착오속에 건져낸 투자비법이어서 마음이 간다.
그의 말처럼 노후대책없는 미래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여유돈이 많지는 않지만 조심스럽게, 하지만 안정적인 주식투자라면 시도해보고 싶어진다. 그의 조언대로 느긋하게 배당까지 염두에 두는 투자라면 결코 실패가 없을 것 같다. 보이지 않는 미래가 걱정인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런 미래에 어떤 투자가 돈을 벌어주는지 이 책에 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