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atshare (Hardcover)
Beth O'Leary / Flatiron Books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젊은이들이 집을 마련하기가 점점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부터 셰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집을 사용할 수 있으니 서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여기 런던에 출판사에 다니는 티피 역시 남친이었던 저스틴이 새로운 애인을 사귀자 그의 집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결국 한 달에 350파운드를 주기로 하고 리안이라는 남자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방이 두개냐고? 전혀 아니다. 심지어 그의 침대를 같이 사용해야한다.

 

 

 

 

진정한 셰어하우스는 아니다. 아니 어쩌면 진정한 셰어하우스가 맞다. 모든 걸 공유하고 나누는 진정한.

리안은 호스피스병원의 간호사로 케이라는 여친도 있으니 낮에 일하는 티피와는 마주칠 일이 없기도 하겠고 치근대는 일은 더욱 없을 것이다. 실제 티피와 리안은 거의 6개월 동안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다만 쪽지로 대화를 나눌 뿐이었다. 티피는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손뜨개의 저자 캐서린과 신간을 만들고 있다. 정말 최소임금만을 받고서 말이다. 그래서 저스티의 집에서 나와 자신의 집을 얻을 수도 없을 정도로 가난하다.

 

 

그렇게 시작된 셰어하우스의 삶은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원래 집주인인 리안은 리치란 남동생이 있고 지금은 강도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되어있다는 것을.

리치가 리안에게 걸어온 전화를 우연히 받게 된 티피는 리치가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 쓰고 있다고 확신하고 그를 위해 자신의 절친이면서 능력있는 변호사인 커티를 소개해준다.

리안은 리치의 변호사비를 해결하기 위해 티피라는 여자에게 집을 빌려주었다.

그리고 그 여자가 자신의 운명에 전부가 되리라는 예감은 전혀없었다. 새로운 여친이 생겨 홀로 남은 티피처럼 리안도 자신에게 무심해졌다고 떠나겠다는 여친과 헤어지게 된다.

 

 

 

리안과 티피는 쪽지를 나누면서 서로에게 호감이 생기는 것을 느끼지만 혹시나 실제의 만남이 실망으로 끝날까봐 두려워한다. 나도 그럴 것 같다. 상상속의 이미지가 깨져버리면 어쩌지.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두 남녀의 밀당이 재미있다. 그리고 스릴있다.

호스피스병동에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환자 프라이어씨는 너무 오래 미루지 말라고 조언한다.  '할 수 있었을 때 말하라고.'

 

 

 

집착이 강한 저스틴의 방해가 있긴 했지만 결국 티피는 좋은 친구들 덕분에 위기를 잘 넘기게 된다.  그리고 어렵게 자신의 소망에 닿게 된다.

이렇게 소망을 이룰 수 있는 셰어하우스가 있다면 언제든 입주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집이 되어주는 감동의 순간에 함께 해서 행복했다.

로맨틱하고 코믹한 소설로 쌀쌀한 가을을 이겨보시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