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통과 민족으로 보는 세계사 - 일본인은 조선인의 피를 얼마나 이어 받았는가
우야마 다쿠에이 지음, 전경아 옮김 / 센시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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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만큼 혈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민족이 또 있을까?

우리 민족은 '백의민족'이라고 칭하면서 단일민족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역사학자들이나

과학자들은 단일민족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한다. 과연 세계 어느 곳에 단일민족이 존재하기나 할까.  그에 대한 해답이 이 책에 나와있다.

 

 

 

인류의기원을 따라가다 보면 어차피 뿌리는 하나였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인류가 진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분류된 인종들과 혈통은 어떻게 진화하고 변화되었는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저자가 말했듯이 누군가는 이 민족과 혈통에 관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할지도 모른다.

알고보니 그토록 배척했던 상대가 사실은 자신의 조상과 뿌리가 같았다거나 자신의 뿌리가 열등한 혈통이라고 알려진 민족이라거나 하는 비밀이 드러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 속을 긁어놓고 있는 일본이 가장 싫어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일본의 원주민은 아이누족은 일본내에서도 대접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민들 대부분이 어디선가 건너왔다는 얘긴데 과거 고대 일본의 왕족들이 사실은 한반도에서 건너간 사람들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바 있다.

일본 천황까지도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일본인의 상당수가 한반도에서 건너간 우리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토록 이 사실을 부정하고 심지어 요즘처럼 한국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은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또한 한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알고 있던 중국인들은 사실 정통 한족은 이미 없으며 여러 혈통들이 섞여있다는 것은 놀랍다. 우리를 '형제의 나라'라고 말하는 터키인들이 이 중국내에 돌궐인이었다는 사실도 놀랍다. 중국에서 쫓겨나 지금의 영토로 유입되면서 자연스럽게 유럽인이나 아랍인들과 섞여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했다는것이다. 혹시 터키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우리를 형제라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

 

 

 

터키인들이 우리와 같은 몽골로이드 인종이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지금의 아메리카 대륙에 처음 진입한 인종도 우리와 같은 몽골로이드 인종이었다고 한다. 후에 인디언이라고 알려진 원주민들이 알고보면 우리와 뿌리가 같은 셈이다. 지금이야 대륙이 갈라져있지만 약 3만~3만 년 전 당시에는 대륙이 연결되어 있었단다. 오랜시간 그들은 걸어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했고 아메리카 대륙의 주인이 되었다.

그러고 보면 이 몽골로이드 인종은 지금의 인류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친 인종이 아닌가 싶다.

 

인류의 진화에서 빠질 수 없는 수많은 전쟁들이 혈통과 무관하지 않았고 지금 벌어지는 지구상의 전쟁이나 테러역시 혈통이나 민족성과 연관이 있다. 인류가 왜 이렇게 혈통에 연연하는지 모르겠다.

'통섭'의 의미를 설파한 최재천 교수는 인류는 섞여야지 발전한다고 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다른 민족들이나 혈통들이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데 유독 이 문제에 민감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섞이는 것을 싫어한다. 단일민족이라는 허세에서 벗어나 진정한 화합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볼 시점이 아닌가 싶다.

 

유럽대륙은 왜 통일되지 못하고 여러나라로 나뉘어져 있는지, 나치 독일이 왜 그토록 순종인 아리아인에 대해 열망했는지 등 역사와 혈통에 관한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게 기술된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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