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잔소리'에서는 왜 책의 제목이 내가 너의 반려동물인지를 알게된다.
내 집이 아니라 개집에 내가 사는거야....ㅎㅎ 정말 6마리의 동물들이 사는 집이라면 그럴만도 하겠다.
집을 어지럽히고 날리는 털들은 또 어쩔거냐고.
그래도 녀석들과 함께 하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나는 안다.
그녀의 시에서 너무 열심히 살았는데 억울함만 남았다고 해서 슬펐다.
살다보면 이런 일들이 너무 많아서 내 나이쯤 되면 이력이 붙는다.
하지만 아직 너무 젊으니 상처가 클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아물고 견고해질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어쩌면 마음이 더 아파서 녀석들이 더 소중한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녀석들은 배신은 안하니까. 나에게 위로만 줄뿐이니까.
얼굴도 마음도 아름다운 혜선씨!
아파하지 말아요. 모든건 지나가고 새롭고 예쁜 기억들이 그 자리를 채운답니다.
댕댕이와 냥이들이 나이가 좀 많아서 걱정이긴 합니다.
너무 빨리 헤어지는 날이 올까봐. 그래서 마음이 더 아파질까봐.
이것 또한 닥칠 일들이고 지나갈 일들임을....그래도 꿋꿋하게 재능을 피어올리기를 기도할께요.
아름답고 가슴시린 시들...다음 작품에는 행복이 철철 넘칠 것이라고 기대할게요.